코스피, 外人·기관 쌍끌이 매수에 2200선 회복
코스피, 外人·기관 쌍끌이 매수에 220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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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금융세제 개편안 언급' 호재
코스닥 1% 급등, 780선···1년9개월來 최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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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하루 만에 2200선을 탈환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7.43p(0.80%) 오른 2201.19로 하루 만에 반등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4.09p(0.19%) 상승한 2187.85로 출발한 뒤 장중 오름폭을 확대해 나가며 2200선에 안착했다.  

글로벌 경기부양책 추가 발표 기대감이 국내 증시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치 맥코널 미국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다음 주 추가 부양책 발표를 언급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추가 부양 법안에 급여세 인하가 포함돼야 한다고 했다.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이 "금융세제 개편안이 주식시장을 위축시키거나 개인투자자들의 의욕을 꺾는 방식이 아니어야 한다"고 말한 것도 투자심리에 우호적이었다.

매매추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27억원, 367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홀로 107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115억31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금융세제 개편안을 언급한 영향으로 증권업종(3.45%)이 가장 많이 상승했다. 운수장비(3.27%), 의약품(2.68%), 서비스업(1.09%), 기계(1.07%), 제조업(1.05%), 전기전자(0.92%) 등도 올랐다. 반면 은행(-1.08%), 건설업(-0.92%), 음식료업(-0.56%), 통신업(-0.41%)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 우위 국면이었다. 대장주 삼성전자(1.12%)와 SK하이직스(0.24%), 삼성바이오로직스(1.50%), NAVER(1.10%), 셀트리온(4.13%), 카카오(0.93%), 현대차(6.82%) 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LG화학(-1.34%)과 삼성SDI(-0.65%) 등은 내렸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481곳, 하락 종목이 362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58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8.15p(1.15%) 오른 783.22로 마감했다. 전일보다 1.90p(0.25%) 상승한 776.97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의 거센 매수세에 장중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날 기록한 종가는 지난 2018년 10월4일(789.00) 이후 1년9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50원 내린 1205.1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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