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경기회복 기대감···코스피 1.7%↑ 환율 4원↓
코로나19 치료제·경기회복 기대감···코스피 1.7%↑ 환율 4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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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기관 순매수···2180대 회복
전문가 "증시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
코스피가 경기회복 기대감 강화로 상승 마감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경기회복 기대감 강화로 상승 마감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박조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과 경기회복 기대감 강화에 국내 금융시장이 반색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1% 이상 오르고 원·달러 환율은 4원가량 하락했다(원화 강세).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5.81p(1.67%) 오른 2186.06으로 마감했다. 전장보다 20.26p(0.94%) 오른 2170.51로 개장한 코스피는 장 중 꾸준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지수 강세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가 주도했다. 시장에서 외국인은 1507억원, 기관은 167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054억원을 '팔자'를 외쳤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8.38p(1.08%) 오른 781.19로 종료했다. 전장보다 5.11p(0.66%) 오른 777.92로 출발한 뒤 장 중 내내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피와 반대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9억원, 240억원어치 주식을 시장에 내던졌지만 개인이 884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상승 견인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과 비교해 3.6원 내린 1200.9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3.7원 내린 달러당 1200.8원에서 출발한 환율은 1200원을 중심으로 등락했다. 

코로나19 확산세와 미중 갈등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백신·치료제 개발과 경기회복 기대감이 개선되며 국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덕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감과 수출 호조로 인한 경기회복 기대감이 시장에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미국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자사의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환자의 사망률을 통상적 치료법과 비교해 60% 이상 줄인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화이자와 함께 백신을 개발 중인 독일 바이오엔테크도 올해 말까지 당국에 백신 허가를 신청할 준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7월 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작년 동기 대비 1.7% 감소하는 데 그쳐 코로나19의 충격이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정부는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통과에 따라 한국판 뉴딜 구체안을 공개했다. 한국판 뉴딜은 디지털과 그린 뉴딜을 골자로 한 중장기 국가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말에 나온 렘데시비르 관련 소식들과 이번주 발표될 예정인 중국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기대감 등이 유입되면서 증시에 긍정적 영향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원·달러 환율의 경우에도 달러 약세가 이어진 가운데 원화와 위안화가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점도 전반적으로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다만 국내 금융시장의 추가 상승 여력은 크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더 위로 올라갈만한 재료가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긍정적 소식에 대한 시장 민감도가 점점 약해지고 있는 만큼 증시의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도 "지수 상승을 이끌만한 이벤트가 나오기 전까지 증시는 보합권에서 머물 것"이라고 내다 봤다. 그는 "실질적인 경기 회복, 수출 회복 지표가 나타나거나 코로나 백신·치료제가 실제 개발되거나, 미국 중앙은행에서 강력한 통화정책 제언 등 이벤트가 나타나면 (추가 상승이) 가능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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