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환율전망] 또 1200원 박스권···코로나 재유행·주요국 부양책 주목
[주간환율전망] 또 1200원 박스권···코로나 재유행·주요국 부양책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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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한은 금통위 금리동결 전망
코스피가 상승세로 출발한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상승세로 출발한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이번주(13~17일) 원·달러 환율은 1200원대를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할 전망이다. 지난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위험회피가 재부각되며 환율은 1200원대 중반으로 상승했다. 시장이 악재에 다시 민감하게 반영하는 모습이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9시1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5원 내린 달러당 1202.0원을 나타냈다. 전장 대비 3.7원 내린 달러당 1200.8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1200∼1202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이지만, 미중 갈등 우려 등으로 하락 폭은 제한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환자의 사망률을 통상적인 치료법과 비교해 60% 이상 줄인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위구르 사힌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말까지 규제 당국에 백신 허가를 신청할 준비가 될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다만 한쪽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중국과 관계가 심각하게 훼손됐으며 2차 무역협상은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미중 갈등에 대한 우려도 다시 고개를 들었다.

이번주 외환시장은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와 6월 소비지표 발표 등에 따른 미 증시 반응에 주목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6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5.3% 늘었을 것으로 내다봤다. 5월에는 17.7% 급등했었다.

한국은행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결정하는 회의에 나서는 가운데 유럽연합(EU) 특별 정상회담에서 추가 부양책 관련 합의가 나올지도 관심이 쏠린다. 

오는 16일 개최될 한국은행 금통위의 경우 전문가들은 이달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다. 실효하한에 가까워진 금리를 고려할 때 당분간 동결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 

EU는 오는 17~18일(현지시각) 정상회담을 열고 경제회복기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독일과 프랑스 등은 이번 회담에서 회복기금을 확정하기를 원하지만, 네덜란드 등 보조금 형식의 지원에 반대하는 국가들도 입장도 완강하다. 

유럽중앙은행(ECB)은 16일(현지시각) 통화정책회의를 열지만 당장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는 크지 않다. 최근 달러화가 유로화 등락에 영향을 받아 움직인 만큼 유럽의 대응에 따른 유로화 움직임도 원·달러 환율의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

원·달러 환율이 다시 1200원대 박스권에 갇힐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수급상으로는 상방 압력이 다소 우위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지난주 타이트했던 수급 여건에 여유가 생길지 주목된다"면서 "글로벌 위험선호에도 증시에서 순매도세를 유지했던 외국인의 향방과 10일까지 수출 결과 확인을 통해 수출 개선 여부도 확인해야 할 듯 하다"고 말했다. 

증시 역시 원·달러 환율에 주요 변수 역할을 하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들어 코스피 지수와 원·달러 환율은 뚜렷한 역상관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며 "1200원을 중심으로 한 박스권 횡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변동성은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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