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 1분기 58억5천만달러 순매도···코로나19 방어
외환당국, 1분기 58억5천만달러 순매도···코로나19 방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스피가 2100선을 회복한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2100선을 회복한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외환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불확실성이 컸던 올해 1분기 시장안정을 위해 외환시장에서 58억5100만달러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2020년 1분기 외환당국 순거래' 자료를 보면 외환당국의 순거래액(총매수액-총매도액)은 -58억51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자 외환당국이 시장에 달러화를 내다 팔아 환율을 방어한 것이다.

원·달러 환율(종가 기준)은 지난해 12월 30일 1156.4원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거치면서 올해 3월 31일 1217.4원으로 61원이나 폭등했다. 외환당국은 환율이 일정 방향으로 쏠리면 달러 매도·매수 개입을 통해 시장 안정조치를 취하다. 

한은 관계자는 "1분기 때 워낙 환율 변동성이 컸다"며 "시장 안정 차원에서 환율 급변동에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한은과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3월부터 외환 당국의 달러 총매수와 총매도의 차액을 공개해 오고 있다. 지난해 3분기부터는 분기별로 차액을 공개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수치는 9월 말에 공개된다.

외환 순거래액은 지난해 3분기 28억7000만달러 순매도, 4분기 0억달러였다. 4분기에는 달러를 매수한 금액과 매도한 금액이 같았다는 뜻이다. 작년 상반기에는 38억달러 순매도, 2018년 하반기에는 1억8700만달러 순매도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