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코로나19 2차 확산 우려···'종목접근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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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예상밴드 2070~2150
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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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이번주(22~26일) 코스피 지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확산 우려 등의 영향으로 종목 접근이 유효할 것으로 전망됐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5~19일)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2132.30) 대비  0.42% 오른 2141.32에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주 초반 등락을 반복했으나, 경제재개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강보합 마감했다.

지난주 코스피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1조2500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000억원, 5300억원 어치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냈다.

증시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재유행 우려 등의 영향으로 증시 상승이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를  2070~2150선으로 예측했다.

지난주 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2차 확산 우려가 확산됐다.중국 베이징은 16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대응 수준을 2급으로 올렸다. 베이징에서는 최근 신파디(新發地) 농수산물 도매시장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또 미국의 경우 지난 17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신규 감염자가 2만6956명이 발생해 5월8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하루 전인 16일보다 3000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특히 경제 재개를 위해 규제를 완화한 주들에서 증가 폭이 두드러지게 큰 것으로 나타났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9개주에서 일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최대치를 경신하고, 중국 베이징에서 집단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이를 억누를 강한 호재가 나오지 않는 이상 주중 매물 출회가 증시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은 1%대 낮은 일간 신규 확진자 증가율 덕에 한 차례 큰 폭 하락으로 그쳤으나 추가 조정 가능성이 남아있다"며 "미국 뉴욕시는 코로나19 2차 확산 우려에도 단계적 경제활동 재개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발 지정학적 위험도 국내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적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문남중 연구원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국제사회에서 처음으로 존재감을 내보이는 시점인 만큼 미사일 도발 등 더 강경한 액션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의 북한리스크가 단발성에 그쳤던 반면, 이번의 경우 증시 영향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코스피의 상승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종목별 접근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했다.

노동길 연구원은 "코스피 상승 속도 둔화 속에서는 지수 자체에 대한 베팅보다 업종 수익률 변화에 집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며 "연초 대비 양호한 수익률을 보인 성장주로의 쏠림은 경기 개선에 대한 확신을 갖기 전까지 이어질 수 있어 성장주 위주의 대응 전략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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