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재용 구속영장 기각 불확실성 해소 계기"- KB증권
"삼성전자, 이재용 구속영장 기각 불확실성 해소 계기"- KB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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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KB증권은 9일 삼성전자에 대해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의혹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계열사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새벽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의혹과 관련해 청구된 삼성전자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로 인해 이 부회장은 2017년 2월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된 이후 집행유예로 석방(2018년 2월 항소심)된 지 2년 4개월 만의 구속을 피할 수 있게 됐다.

김동원 연구원은 "향후 검찰이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고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1년 8개월 장기간 수사 후의 영장 기각은 검찰에 다소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이 부회장은 구속영장 기각 이후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과 경영 투명성 강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동시에 기업가치 향상에 집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향후 중장기 경영 전략에 초점을 맞추며 올해 1분기 기준 97조5000억원에 달하는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번 구속영장 기각은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등 삼성그룹 경영권 부정 승계 의혹과 관련된 삼성 계열사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했다.

아울러 "삼성전자 반도체·디스플레이·가전·휴대폰 등 사업부의 3분기 수요는 당초 우려보다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에 따라 하반기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 가시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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