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카드사용 '두달 만에 늘었다'···"재난지원금 효과"
개인 카드사용 '두달 만에 늘었다'···"재난지원금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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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카드사 8곳 승인액 2.3%↑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된 지난 5월 13일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시장이 이용객들로 북적이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된 지난 5월 13일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시장이 이용객들로 북적이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이 두달 만에 회복세로 돌아섰다.

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8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BC·롯데·우리·하나)의 개인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45조1천35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달 보다 2.3% 증가한 것으로, 앞서 3월(-4.1%), 4월(-4.4%)의 감소세에서 벗어난 것이다.

지난달 개인 신용카드 오프라인 승인액은 1년 전보다 2.0% 줄어들어 여전히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전 수준에는 못 미쳤다. 하지만 올해 3∼4월보다는 승인액이 4조원 이상 늘며 회복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중순 이후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 효과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온라인 성장률이 20.5%를 기록하며 오프라인 부진을 만회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 '언택트'(비대면) 소비 강세 분위기는 지난달에도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3월과 4월에 오프라인 승인액이 1년과 견줘 각각 10.4%와 9.1% 감소하는 동안에도 온라인 승인액은 각각 22.3%와 15.6% 증가했다.

카드업계는 연간 승인액 성장률이 평균 5%선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소비 심리가 팬데믹 이전 추세를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이달에는 재난지원금 효과가 더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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