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가스사고 사망자 45명···경기도 '최다'
최근 4년간 가스사고 사망자 45명···경기도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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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해 10명안팎 사망···시설미비·취급부주의 등 원인
최근 경북 울진군 근남면 해변 캠핑장에서 발생한 휴대용 가스버너 폭발 사고. 이 사고로 4명 중 3명이 중상을 입었다.(사진=연합뉴스)
최근 경북 울진군 근남면 해변 캠핑장에서 발생한 휴대용 가스버너 폭발 사고. 이 사고로 4명 중 3명이 중상을 입었다.(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액화석유가스(LPG), 도시가스, 고압가스 등 가스사고로 발생한 사망자가 최근 4년간 45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스사고로 인한 인명피해 건수는 매해 감소 추세이기는 하나 사망자 수는 10명 안팎으로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관계 당국의 가스안전점검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가스사고건수와 사망건수 모두 가장 많았다.

27일 한국가스안전공사가 국가통계포털사이트에 올린 가스사고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가스사고발생 건수는 총 504건으로 집계됐다. 가스사고발생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446건으로 이중 45명(10.09%)이 사망하고 401명이 부상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로는 2016년 총 사고발생 건수 122건 중 사망 12건·부상 106건, 2017년 121건 중 사망 9건·부상 105건, 2018년 143건 중 사망 14명·부상 98명, 2019년 118건 중 사망 10명·부상 92명이다. 사고원인으로는 사용자 취급부주의와 시설미비, 제품노후 또는 고장 등으로 인한 사고발생이 잦았다.

지난 한 해만 놓고 보면 사고발생 건수 118건 중 시설미비로 인한 사고건수가 29건(24.58)%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사용자 취급부주의가 25건(21.19%), 제품노후 또는 고장으로 인한 사고 발생건수가 15건(12.71%), 다른 공사로 인한 발생이 14건(11.86%) 등순으로 나타났다.

가스 종류별로는 LPG로 인한 사고 발생 건수 77건 가운데 사용자 취급부주의로 인한 사고 건수가 25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시설미비로 인한 발생건수가 22건으로 뒤를 이었다.

도시가스의 경우 총 발생건수 32건 중 다른 공사로 인한 사고 발생건수가 13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른 공사 중 지하에 매설된 도시가스관을 건드려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다.

고압가스의 경우는 총 9건의 사고가 발생했는데 시설미비, 제품노후 또는 고장, 교통사고 등이 각각 2건 발생했다.

인명피해 총 102건 중 LPG로 인한 사망자 수가 6명으로 가장 많았다. 세부적으로 프로판가스로 인한 사망자 수는 5명, 부탄가스로 인한 사망자 수는 1명이었다. 도시가스와 고압가스로 인한 사망자 수는 각각 2명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9명으로 가장 많았고 강원도가 14명, 충북 10명으로 뒤를 이었다. 10명이상 인명피해가 발생한 지역은 경기도와 강원도, 충북 세 곳 뿐이었다. 특히 경기도는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가스사고로 인한 인명피해 건수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서울이 8명, 경북·전북 각 7명, 인천·대전·제주가 각 6명, 울산 4명 대구·경남·충남 각 3명, 부산 2명, 광주 1명 등이다. 유일하게 인명피해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지역은 세종 한 곳 뿐이었다.

사고유형별로는 폭발에 의한 사고가 전체 102건 중에서 45건으로 가장 많았고, 화재가 24건, 파열 19건, 중독 10건, 누출 4건 등이었다.

사고발생장소별로는 주택에서 46건이 발생해 전체 79건의 58.22%를 차지했다. 휴게음식점·일반음식점·단란주점·유흥주점 등 식품접객업소에서 23건(29.11%), 제조·충전·판매·저장·집단공급 등 허가업소에서 10건(12.66%), 공급시설 8건(10.12%), 차량·제1종 보호시설 각 7건(8.86%), 공장 6건(7.59%), 다중이용시설 1건(1.27%), 기타 10건(12.66%) 등순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 주택에선 가스사고 발생 46건 중 11건(23.91%)이 17~18시 사이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식품접객업소는 23건 중 5건(21.74%)이 13~14시 사이에 발생했다. 허가업소의 경우는 가스사고 발생 10건 중 3건이 11~12시 사이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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