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중갈등 'WTI 2%↓'···경제활동 기대 '주간 13%↑'
국제유가, 미·중갈등 'WTI 2%↓'···경제활동 기대 '주간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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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20여일만에 배럴당 20달러선을 탈환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상승세를 타던 국제유가가 하락 반전했다. 미중갈등이 주된 요인이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98%(0.67달러) 떨어진 33.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경제 정상화 기대감으로 WTI는 주간 기준으로는 13% 상승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2.44%(0.88달러) 하락한 35.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책임을 두고 미국이 중국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중 갈등이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상원은 지난 20일 알리바바와 바이두 같은 중국 기업의 미 증권거래소 상장을 금지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추진과 관련, 미 상원은 법안 제정에 관여한 인사들을 제재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중국이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올해 구체적인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하지 못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은 22일 베이징에서 열린 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3차 연례회의의 정부 업무 보고에서 신중국 건국 이래 처음으로 경제성장률 목표 수치를 제시하지 않았다.

미 달러화는 강세였다. 같은 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39% 오른 99.76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안전 자산인 국제 금값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8%(13.60달러) 오른 1735.50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이번 주 1.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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