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수요회복 요원·실적 추정치 하향···투자의견↓"-미래에셋
"제주항공, 수요회복 요원·실적 추정치 하향···투자의견↓"-미래에셋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12일 제주항공에 대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증가로 수요회복을 기대하기 힘들다며 올해와 내년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 이에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류제현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9% 감소한 2292억원을 기록했다"며 "국내선 및 국제선 수송량이 각각 29.0%, 42.6% 줄어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1~2월 선전으로 평균 판가 하락폭이 한 자릿수에 그치면서 최악은 면했다"고 덧붙였다.

류 연구원은 "영업손실은 657억원으로 추정치였던 634억원을 소폭 하회했다"면서 "코로나19에 따른 항공수요 악화로 국내선과 국제선 탑승률이 하락하면서 가동률이 급락했고, 휴직 등 비용절감 효과도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고 했다.

2분기에도 코로나19의 영향이 지속될 것이란 진단이다. 그는 "국내선 및 국제선 수송량이 전년 동기 대비 39.9%, 81.3% 감소할 전망"이라며 "원화 기준 단가도 15%, 20% 가량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순환 휴직을 비롯한 주요 비용 감축, 유류비 감소 등에 따라 비용 관리가 본격화되면서 영업손실은 545억원 수준으로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류 연구원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정부의 방역 방침이 생활방역으로 전환돼, 국내선부터의 수요 회복이 기대되고 있었지만,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증가해 기대감 확신이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이에 올해와 내년 실적 추정치를 하향한다"면서 "상반기 안에 극적인 반전이 없다면 추가적인 정부 지원 및 자본 확충이 필요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