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무역분쟁 우려 완화·위안화 강세···원·달러 환율 5.1↓
美中 무역분쟁 우려 완화·위안화 강세···원·달러 환율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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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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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미중 무역분쟁 긴장감이 완화되며 원·달러 환율이 5.1원 하락 마감했다(원화 가치 상승).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1원 내린 달러당 1219.9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장 대비 5.0원 내린 1220.0원에 출발한 환율은 오전 중 낙폭을 키웠다가 오후에는 하락폭을 반납하면서 개장가 부근에서 거래를 마쳤다. 그 결과 원·달러 환율은 이번주에만 9.2원 하락했다. 

이날 환율 상승은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완화된 영향이다. 미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중국의 책임을 거듭 제기했지만, 1단계 미중 무역합의와 관련해서는 이행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무역 갈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완화되면서 아시아 증시는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2.56% 상승한 2만179.09로 장을 마쳐 2만선을 회복했다. 코스피는 이날 17.21p(0.89%) 오른 1945.82에, 코스닥은 14.13p(2.11%) 오른 682.30에 각각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의 경우 외국인은 439억원을 순매수했다.

위안화 환율이 7.1위안을 다시 하회한 것도 원·달러 환율을 끌어내렸다. 소병은 NH선물 연구원은 "최근 원화는 위안화와 연동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한 달 간 위안화와 원화의 상관계수는 약 0.8가량으로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며 "중국의 4월 수출이 전월 대비 3.5% 증가하며 예상치(-11.3%)를 크게 웃돈 데 따른 위한화 강세는 원·달러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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