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D-1' 기자회견<전문>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D-1' 기자회견<전문>
  • 서울파이낸스
  • @seoulfn.com
  • 승인 2007.12.18 1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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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오늘이 선거운동 마지막 날입니다.

이 순간까지 저를 성원해 주시고 지켜주신
국민 여러분께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에 서니 만감이 교차합니다.

저는 대선에 참여하면서
시대의 가치를 논하고 싶었습니다.

나라의 미래를 놓고 경쟁하는 모습을
머리에 그렸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여의도 정치’의
검은 먹구름이었습니다.

비방과 음해, 흑색선전과 정치공작의 올가미는
참으로 집요했습니다.

도대체 선거를 네거티브 하나로
이길 수 있다는 발상이 참 기이했습니다.

대기업 CEO를 20년 가까이 했고,
민선 서울 시장을 4년 했습니다.

그 기간 동안 제가 무슨 비리와 관련하여
한 번도 문제가 된 적이 없었고,
국민으로부터 지지와 인정을 받았습니다.

글로벌 리더로서 세계로부터 인정받아 왔습니다.

그런데 여의도 정치권에 들어오니,
지지율 1위라는 이유로
무슨 비리의 온상인 것처럼
집중적인 공격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허위 폭로요,
음해라는 것도 밝혀졌습니다.

저는 앞으로 선거가 결코
이런 비열한 방식으로 치뤄지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의 부정선거가 금품 선거와 관권 선거였다면
지금의 부정선거는 흑색선전과 정치공작 선거입니다.

법을 고치거나 만들어 이를 근절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방법을 강구해야
대한민국 정치의 선진화가 가능합니다.

BBK와 관련하여 저는 주저할 일이 없습니다.

제 어머니가 일본인이라는 주장이
허위 사실임을 입증하기 위해서
세포조직까지 떼어주면서
DNA 검사를 받았던 바로 그 비통한 심정으로
저는 특검을 받아들였습니다.

이번에 파문을 일으킨 동영상도
신금융 사업을 소개하고 홍보하면서
부풀려진 것일 뿐입니다.

이것은 누구 것이고
저것은 누구 것이라는 것을
밝히는 그런 내용이 아니었습니다.

이미 검찰이 그와 유사한 내용의
언론 보도에 대한 수사를 통해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확인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도 검찰은 수사 결과에
영향을 주는 사안이 아님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확인했습니다.

이 동영상을 가지고
마치 제가 BBK를 소유했다는
결정적인 증거나 되는 것처럼 공격하는 것은
문패 철자가 틀렸다고 주인이 바뀌었다
주장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럼에도 신당이 정략적 특검을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것은 총선을 겨냥한 것입니다.

제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저를 흔들어서 조기에 무력화시키고
이를 총선에 이용하려는 것입니다.

이 얼마나 저급한 정략입니까?
나라야 어떻게 되든 상관없이
선거꾼들은 그저 속임수로 세상을 흔들고 있습니다.

청와대마저 선거 막판에 선거 중립의 의무를 깨고
정권 연장을 위한 반이명박 동맹에
노골적으로 개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은 복잡하지 않습니다.

간단 명료합니다.

특검을 한다 하더라도
오래 걸릴 사안이 아닙니다.

열 번, 백 번을 수사하고 특검을 하더라도
결과는 바뀌지 않습니다.

진실은 오직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국민 여러분,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결코 불안해 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정권교체의 일정도 흔들림없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입니다.

이제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

내일, 선거가 끝나고 저 이명박이 당선되면
바로 분위기가 확 달라질 것입니다.

정부가 들어서기도 전에
이미 효과가 나타날 것입니다.

기업은 주저했던 투자를 하게 되고
소비자는 닫았던 지갑을 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재래시장도 활기를 띌 것입니다.

해외에서도 투자가 몰려올 것입니다.

“이명박 효과”가 확실히 나타날 것입니다.

이명박 특검” 은 미풍에 그치고
“이명박 효과”는 태풍이 될 것입니다.

정략적으로 법제도를 남용하고,
권력을 오용한 세력은 큰 역풍을 맞을 것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비록 ‘부정의 정치’와 맞서느라 힘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저는 이번 선거를 치루며 행복했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과분한 사랑을 받으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국민 여러분은 ‘긍정의 정치’를 실천하고 계셨습니다.

온갖 음해와 정치공작 속에서도
저를 굳건히 지켜주셨습니다.

저는 시대정신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국민들의 놀라운 능력에 감복했습니다.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는 국민들의 열망,
제가 받들겠습니다.

국정실패세력을 국가발전세력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국민들의 소망, 제가 실현하겠습니다.

경제를 살리고 일 잘하는 정부를 만들라는
국민들의 명령, 제가 이행하겠습니다.

이명박 정부의 탄생은 시대의 요구입니다.

건국과 산업화, 민주화를 거쳐
선진화로 가는 길을 여는 것은 대한민국의 숙명입니다.

이 시점에서 이 역사의 소명보다
더 무거운 소명은 없습니다.

이 소명에 충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한나라당은 지난 선거에서
차떼기당의 오명을 썼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법정 적립금보다
20% 아래의 비용으로 깨끗한 선거를 치루고 있습니다.

직선제가 도입된 이후
우리는 한 번도 과반수 이상의 지지를 받는
대통령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이번에는 꼭 그렇게 해 주시기 바랍니다.

압도적인 지지로 정권을 교체하고,
일을 잘 할 수 있는
안정적 기반을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 확실히 밀어주십시오.

경제 살리겠습니다.

사회통합 이루겠습니다.

대한민국을 위해 정말 열심히 일하고 싶습니다.

저에게 일할 기회를 주십시오
저 정말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모두가 기호 2번입니다.

감사합니다.
 
서울파이낸스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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