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묘향산 지구 진료소서 심혈관 수술···상태 호전"
"北김정은, 묘향산 지구 진료소서 심혈관 수술···상태 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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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 내부 소식통 인용 보도
조선중앙TV는 지난 12일 전날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린 노동당 정치국 회의 현장 사진을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오른손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선중앙TV는 지난 12일 전날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린 노동당 정치국 회의 현장 사진을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오른손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슈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심혈관계 수술을 받았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김일성 주석 생일인 지난 15일 태양절에 금수산태양궁전에 참배했다는 북측 보도가 나오지 않자 그의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던 터에 나온 언론 보도여서 눈길을 끈다.

21일 국내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는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평안북도 묘향산 지구 내에 있는 김씨 일가 전용병원인 향산진료소에서 심혈관 시술을 받고 인근향산특각에 머물며 치료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시술은 평양 김만유병원 담당 외과의사가 직접 집도했다”며 “김만유병원뿐만 아니라 조선적십자종합병원과 평양의학대학병원 소속 ‘1호’ 담당 의사들도 이번 일로 모두 향산진료소로 불려갔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김 위원장의 상태가 호전돼 의료진 대부분은 19일 평양으로 복귀했다”며 “지금은 일부만 향산특각에 남아 상태를 살피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4월 15일)은 북한 최대 명절이다. 김 위원장은 2012년 집권 이후 매년 같은 날 김일성·김정일 부자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해 왔다. 그러나 조선중앙통신 등은 지난 16일 보도를 통해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고위 간부와 무력기관 책임일꾼들이 전날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고 보도할 뿐 김 위원장 참석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에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제기됐다. 하지만 그가 얼마전인 지난 11일 노동당 정치국회의를 주재한 점 등으로 미루어 큰 이상은 아닐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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