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18년 만의 최저치' 찍고 제자리걸음···WTI 19.87달러
국제유가, '18년 만의 최저치' 찍고 제자리걸음···WTI 19.87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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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수요 감소 하루 680만 배럴 추정
'공급과잉 우려' 여전···금값, 이틀째 하락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석유시설 두 곳이 무인비행기(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이 잠정 중단되면서 국제유가가 19% 이상 폭등했다.(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배럴당 20달러가 붕괴된 후에도 국제유가가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과잉공급' 우려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전 거래일과 같은 19.8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2002년 2월 이후 약 18년 만의 최저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는 같은 시간 배럴당 0.54%(0.15달러) 오른 27.84달러에 거래 중이다.

지난 12일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는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오는 5~6월 두 달간 하루 970만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기로 전격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를 불식하지 못하고 있다.

시장에선 코로나19 여파로 원유수요가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이 팽배한 상황이다. 하루 970만배럴 감산으론 공급과잉 부담을 덜어주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날 OPEC은 4월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하루 평균 수요 감소량을 680만배럴로 추산했다. 다만, 올해 2분기엔 하루 약 1200만배럴, 4월에는 하루 2000만배럴의 수요 감소를 예상했다.

국제 금값은 이틀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5%(8.50달러) 떨어진 1,731.7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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