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양책 기대에 국고채 금리 상승
美 부양책 기대에 국고채 금리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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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파이낸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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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업어음(CP) 매입 발표와 미국 정부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 속에 18일 장중 국고채 금리가 대부분 상승(채권값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57분 현재 서울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4bp(1bp=0.01%p) 상승한 연 1.456%를 기록하고 있다.

5년물은 연 1.221%로 2.4bp 올랐다.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2.7bp, 2.4bp 상승한 연 1.512%와 연 1.506%에 형성됐다. 반면 3년물은 0.2bp 하락한 연 1.030%였다.

연준이 CP 매입에 나서겠다고 발표하고 미국 정부가 대규모 부양책을 시사하면서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가 한풀 꺾인 영향을 받아 채권 금리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현지시간) 연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 CP매입기구(CPFF)를 설치하겠다고 밝혔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대규모 부양책을 시사했다.

뉴욕 증시에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1000p 넘게 오르는 등 3대 주요 주가지수가 모두 5% 넘게 급등했다.

허태오 삼성선물 연구원은 "각국 중앙은행과 정부가 부양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주요 국가들의 채권 금리가 상승하고 있다"며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여전히 진행 중인 만큼 시장의 변동성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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