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포뮬러E 코리아는 지난달 29일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2019/20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 6번째 시즌의 5라운드 마라케시 E-프리에서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DS 테치타 팀)가 우승했다고 2일 밝혔다.
DS 테치타 팀은 이번 라운드에서 더블 포디움을 달성했다.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가 우승에 이어 같은 팀 소속인 장 에릭 베르뉴가 3위를 차지했다.
슈퍼폴에서 1분 17초 158의 성적으로 폴 포지션을 차지한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는 경기 초반 안정적으로 선두를 유지했고 그 뒤를 막스 귄터가 바짝 쫓았다. 3위로 달리던 태그호이어 포르쉐 팀의 앙드레 로테레르는 메르세데스 벤츠 EQ 팀의 닉 드 브리스에게 추월당했다가 드 브리스가 과전력으로 인한 드라이브스루 페널티를 받고 뒤로 밀려나며 다시 3위로 올라섰다.
치열한 접전을 벌이던 다 코스타와 귄터는 경기 19분을 남겨놓고 더욱 치열했다. 레이스 경쟁을 펼치던 귄터가 다 코스타를 먼저 추월에 성공했으나 이후 다 코스타가 어택모드 활성화 구역으로 진입해 추가 전력을 활용하면서 다시 선두를 탈환했다.
한편 11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했던 장 에릭 베르뉴는 필사적으로 달려 로테레르를 추월하고 3위까지 이르는 저력을 보여줬고 경기를 6분 남기고 1번 코너 안쪽을 파고들어 귄터를 추월하며 2위로 올라섰다.
권터는 베르뉴의 견제를 잘 방어하다가 에너지 소비가 심해 결국 결승선을 불과 몇 미터 남겨두고 간발의 차이로 귄터에게 2위의 자리를 내주었다.
결국,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 DS 테치타 팀)가 우승했고 막스 귄터( BMW i 안드레티 모터스포츠 팀)가 2위를, 3위에는 장 에릭 베르뉴(DS 테치타 팀)가 포디움을 확정지었다.
지난 4라운드 우승자였던 파나소닉 재규어 레이싱 팀의 미치 에반스는 가장 마지막인 24 그리드에서 출발했고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나가며 6위까지 오른 에반스는 9점을 얻어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 1계단만 내려오며 선방했다.
DS 테치타 팀에 시즌 첫 우승을 안겨준 다 코스타는 "이번 경주가 보기보다 훨씬 어려웠다"며 "어느 순간 귄터가 견제를 했을때 여분의 에너지를 사용해야 했고, 두 번째 어택모드에서는 로테레르가 따라붙는 것을 막아야 했다. 다행히 모든 것이 계획한 대로 완벽했다. 오늘의 우승은 모두 팀 덕분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라운드를 통해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가 28포인트를 얻으며 총 67점으로 단번에 드라이버 챔피언십 1위에 올랐고, 장 에릭 베르뉴가 추가로 15포인트를 얻으며 총 98점으로 팀 챔피언십 1위도 달성했다.
드라이버 챔피언십 2위는 미치 에반스, 3위는 알렉산더 심스이며, 팀 챔피언십 2위는 BMW i 안드레티 모터스포츠, 3위는 파나소닉 재규어 레이싱이다.
이번 경기는 KBS 1TV 'KBS 스포츠 중계석'을 통해 한국시간 14일 오후 11시 40분 방영이며, 다음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 경기는 현지 시간 4월 4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