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환율전망] 코로나19 확산세 주목···1180원선 변동성 장세
[주간환율전망] 코로나19 확산세 주목···1180원선 변동성 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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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중국 경기부양책 주목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이번주(17∼21일) 원·달러 환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확산 추이와 국내 경기에 대한 우려에 지지력을 확인하는 가운데, 우리 외환당국의 경계에 1180원대에서 변동성을 이어갈 전망이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에서 보합(1183.0원)에 출발한 후 소폭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30번째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금융시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기대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중국 경제 활동에 부분적인 마비가 발생했고, 이에 따라 올 1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기존 흐름을 하향 이탈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국 경기 전망의 불확실성 증가는 위안화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위안·달러 환율은 다시 7위안 수준으로 상승하며, 한국의 원·달러 환율도 1200원에 근접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최대 연례 정치 행사인 3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앞두고 고강도 경기 부양책이 조기에 구체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2월 중순이 경기 부양 효과를 극대화할 '골든타임'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부동산 대출금리 추가 인하 등 적극적 통화 완화, 감세와 인프라 투자 조기 집행 등 확장적 재정정책 등의 조처가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김병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경기 부양책은 통화정책→인프라 투자→소비진작책 순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미 12개 지방정부가 6% 이상의 인프라투자 계획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는 인프라투자 가속화 창구지도를 시행할 예정이며, 철도, 도로, 수로, 주요 도시군 위주의 인프라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은 국내를 비롯한 신흥국 통화의 강세를 유도할 전망이다. 글로벌 경기선행지수 상승, 주요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개선 및 국내 수출증가율 반등 등 지난해와 다른 경기 펀더멘털도 주요 배경이 되고 있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춘절 연휴 뒤 첫 개장일 충격 이후 중국 증시와 위안화 가치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면서 "6일에는 바이러스 백신 기대감도 확산된 만큼, 이를 고려하면 이번주 원·달러 환율 역시 하락(원화 강세)하는 모습을 예측한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지난 14일 열린 거시경제금융 회의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내외 금융 및 외환시장의 동향에 대해 "비정상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준비된 컨틴젼시플랜(비상조치계획)에 따라 선제적이고(Preemptive) 신속하며(Prompt) 정확하게(Precise)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며 경계감을 한층 강화한 바 있다. 

다만 코로나19 관련 부정적인 소식이 전달될 때마다 원·달러 환율이 레벨을 높일 수 있다. 이미 국내외 경제연구소 및 투자은행(IB) 등은 국내 경제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모건 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충격이 한국의 1분기 성장률을 최소 0.8∼1.1%p(이하 전년 동기 대비 기준) 떨어뜨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중국 안에 집중될 경우 올해 1분기 한국 경제 성장률을 0.2∼0.3%p 끌어내릴 것으로 봤다.

지난해 원·달러 환율 고점은 1220원이다. 그러나 이는 미중 무역분쟁 격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를 반영한 수준임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권아민 연구원은 "최근 미중 간 이어지고 있는 화해무드로 원·달러 환율 단기 고점이 지났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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