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티웨이항공이 2019년 하반기 기간 국제선 노선 점유율 기준 국내 저비용항공사 중(LCC) 두 번째를 차지했다. 회사는 항공기 도입에 따른 신규노선 취항의 영향이 컸다는 입장이다.
4일 국토교통부와 한국항공협회가 주관하는 에어포탈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7~12월) 동안 국내 LCC 8곳을 이용한 여객 수는 총 1261만9583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제주항공이 총 420만1024명(33.3%)을 수송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티웨이항공이 234만3955명(18.6%)으로 2위를, 진에어가 225만8972명(17.9%), 에어부산 153만9147명(12.2%), 이스타항공 146만4549명(11.6%)이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LCC의 국제선 운항 편수는 8만1082편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제주항공이 가장 많은 2만6747편(33.0%)을 운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티웨이항공이 1만554편(19.1%)을 운항했으며 진에어 1만2902편(15.9%), 에어부산 1만459편(12.9%), 이스타항공 1만19편(12.4%)으로 집계됐다.
공급석 수치로 살펴보면 전체 1567만2788석 중 제주항공이 505만1592석(32.2%)으로 1위를 차지했고, 티웨이항공이 293만4603석(18.7%)으로 2위, 진에어 279만6315석(17.8%), 에어부산 203만4071석(13.0%), 이스타항공 188석9880석(12.1%) 순으로 나타났다.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국내 LCC 6곳의 국제선 여객 수송객(2526만명) 가운데 419만(16.6%)명을 수송해 세 번째로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이후 항공기 도입에 따른 공급석 증대로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17.5%가 늘어난 493만명을 수송해 국내 LCC 중 가장 높은 수송객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24대에서 4대(B737-800 NG)를 더 늘려 28대로 기단을 갖췄다. 이는 국내 LCC 중 두 번째로 많은 항공기 규모다. 더해 평균 9.4년의 낮은 항공기령 운영을 통해 안전운항 체계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현재 국제선 45개, 국내선 3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는 티웨이항공은 올해도 수도권과 지방공항을 통해 동남아 및 기타 지역의 국제노선을 지속적으로 넓혀 나갈 예정이다. 특히 최근 중장거리 노선 취항을 발표하고 연내 중형항공기 도입을 위한 전사적 테스크포스팀(TFT)을 가동하는 등 차별화된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올해는 티웨이항공의 가장 활발한 변화와 활동이 펼쳐지는 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며 "수송객 확대를 통한 매출 증대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