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6000 클래스' 새 바디, '도요타 GR 수프라' 확정
슈퍼레이스 '6000 클래스' 새 바디, '도요타 GR 수프라'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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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운동 전인 지난해 초 토요타와 후원 계약 완료"
4년 마다 새바디 교체···캐딜락 ATS-V(2016)→토요타 GR수프라(2020)
2019년 슈퍼레이스 3라운드 슈퍼6000 스타트 장면. (사진= JP WORKS)
2019년 슈퍼레이스 3라운드 슈퍼6000 스타트 장면. (사진= JP WORKS)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2020 시즌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최상위 클래스인 슈퍼 6000 클래스에 토요타 신형 GR 수프라의 바디를 도입한다. 슈퍼레이스는 2016-2019년까지 캐딜락 ATS-V 바디를 적용했다. 

일본차 불매운동의 여파가 가시질 않고 있는 시점에서 토요타의 'GR 수프라'를 카올(Cowl)로 확정 발표한 슈퍼레이스에 대해 모터스포츠 관계자는 긍정적인 부분보다는 부정적인 측면에서 대회에 영향을 미칠까 우려하고 있다. 

일본차 불매운동으로 지난해 하반기 출시를 계획했던 한국토요타도 해를 넘겨 21일 출시 행사를 가졌고 발표 시점을 고민한 슈퍼레이스도 같은 날 한국토요타와의 후원 계약을 발표했다. 

지난해 캐딜락과 계약이 종료된 슈퍼레이스는 지난 시즌 초에 새로운 카울(Cowl)을 정해야 했고 한국토요타와 협의를 거쳐 불매운동 이전에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슈퍼레이스 개막전은 4월 25-26일 용인 애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된다. 

슈퍼레이스는 4년마다 바디를 교체해 오고 있다. 지난 2008년 첫 레이스를 시작하던 당시 국산 스포츠카인 스피라를 역사적인 최초의 바디로 정했다. 이후 캐딜락 CTS(2009년)와 제네시스(2012년), 캐딜락 ATS-V(2016년)를 거치며 서킷을 누볐다. 

(왼쪽 위 시계방향) 스피라, 캐딜락 CTS, 제네시스, 캐딜락 ATS-V (사진= 슈퍼레이스)
(왼쪽 위 시계방향) 스피라, 캐딜락 CTS, 제네시스, 캐딜락 ATS-V (사진= 슈퍼레이스)

슈퍼 6000 클래스의 레이스 머신에는 양산차량의 외관 디자인을 적용해 강화 플라스틱 등 가벼운 소재로 제작한 카울(Cowl)을 입힌다. 캐딜락 ATS-V 바디가 지난 4년간 사용됐던 점을 고려하면 올 시즌 새로운 바디로 변경되면서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신선함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지난해 관람객 총 18만 2000여명으로 2018년 11만 3000여명에 비해 크게 증가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 주말 이틀간 4만여 관람객이 모이고, 경기당 평균 입장 관람객이 2만2000여명에 달하는 등 모터스포츠의 달라진 인기를 실감했다.

2018년 전체 방문객의 62%를 차지했던 가족단위 관람객의 비율은 지난해 70%로 증가했다. 지난 2017년 40%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모터테인먼트가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더불어 지난해 1%로 적었던 10대 관람객도 올해 7%로 늘어나 슈퍼레이스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음을 실감케 했다.

모터스포츠에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 슈퍼레이스가 국내에 마니아 층이 형성돼 있는 수프라 모델을 슈퍼 6000 클래스에 적용하면서 올해 모터스포츠는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 전망이다.  

(사진= 한국토요타)
(사진= 한국토요타)

GR 수프라는 지난 2002년 이후로 생산이 중단됐다가 현대적인 감각을 담아 17년 만에 재 탄생한 모델이다. 단순히 디자인만 변화한 것이 아니라 토요타의 모터스포츠 부서인 '가주레이싱'(GAZOO Racing. GR)의 도전정신과 더 나은 자동차를 향한 철학이 함께 담겨있어 모터스포츠와 떼어놓을 수 없는 모델로 평가된다. 

가주레이싱은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월드랠리챔피언십(WRC), 월드인듀어런스챔피언십(WEC), 다카르 랠리 등에 참가하며 모터스포츠에 대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가주레이싱의 모터스포츠 열정이 담긴 수프라는 지난해부터 나스카(NASCAR. 전미스톡카경주협회)에 출전하는 차량의 외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를 주관하고 있는 (주)슈퍼레이스의 수프라 선택은 모터스포츠의 활성화를 위해 진행된 것이다. 슈퍼 6000 클래스는 4월 25일과 26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리는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을 통해 완성된 모습으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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