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이란 충돌 우려에 3%대↑···금값도 '껑충'
국제유가, 美-이란 충돌 우려에 3%대↑···금값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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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석유시설 두 곳이 무인비행기(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이 잠정 중단되면서 국제유가가 19% 이상 폭등했다.(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국제유가가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달으면서 급등했다. 금값도 뛰었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1%(1.87달러) 뛴 63.05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WTI는 주간 기준 2.2% 상승했다. 지난해 5월 이후 약 8개월 만의 최고치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도 3.7%(2.45달러) 오른 배럴당 68.70달러를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간 무력 충돌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이 이란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공습으로 살해한 데 대해 이란이 보복을 경고하고 나섰다.

이라크에서 양국의 전시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옵션 트레이더와 투자자들은 유가 상승에 전력 베팅했다.

S&P 글로벌 플래트의 폴 셸던 지정학적 리스크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이란의 보복이 확실시된다"며 "중동 지역의 리스크가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RBC 캐피탈 마켓의 헬리마 크로프트 글로벌 상품 전략 헤드는 CNBC와 인터뷰에서 "이번 사태가 5년 전 벌어졌다면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뛰었을 것"이라며 "미국 셰일 업계가 글로벌 원유 공급의 한 축을 형성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파장이 과거에 비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약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6%(24.30달러) 상승한 1552.4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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