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한창수 아시아나 사장 "수익성 중심 네트워크 항공사로 재탄생"
[신년사] 한창수 아시아나 사장 "수익성 중심 네트워크 항공사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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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 (사진=아시아나항공)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 (사진=아시아나항공)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2020년을 새로운 시작(Rebuilding)의 해로 삼고 반드시 수익성 개선을 이뤄낼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 사장은 2일 새해 신년사를 통해 "2020년은 새로운 인수사(HDC그룹)와 아시아나항공이 함께 대전환점의 첫 걸음을 떼는 의미있는 해"라면서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수익성 중심의 네트워크 항공사로 거듭나자"며 이 같이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서울 강서구 오쇠동 본사에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 사장 주재로 시무식을 열고 새해 각오를 다졌다.

한 사장은 올해 핵심과제로 △수익성 개선 △고객 감동 △안전운항 등을 주문했다. 

그는 수익성 개선을 최우선 목표로 내세웠다. 한 사장은 "올해 7대의 최첨단 차세대 기재(A350 3대, A321NEO 4대)가 추가로 도입될 시 자사의 최신 기재 보유비율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영업 부서에서는 최고 사양의 항공기를 활용해 고객군 확대전략을 치밀하게 수립해 수익성을 극대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13년 연속 스카이트랙스 5스타 인증 등으로 검증된 아시아나항공의 최고 경쟁력인 고객 서비스도 한 단계 끌어올리는 해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고객들이 아시아나를 선택하는 이유를 더욱더 세밀히 분석하고 더욱 정교한 고객 분할 기법을 활용하자"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안전은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우리의 최우선 가치이자 고객의 신뢰와 수익 역량 확대를 위한 전제 조건"이라며 "예방적 안전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안전과 관련한 투자를 지속 확대해 '가장 안전한 항공사'로 도약하자"고 말했다. 

한 사장은 지난해를 되돌아보며 경영정상화를 위해 고생한 임직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19년은 우리가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많은 일들이 한꺼번에  일어난 그 어느 때보다도 힘들고 어려웠던 한 해였다"며 "전 직원들이 동참해준 무급휴직, 임원 급여반납 등 임직원들의 고통분담 노력과 노후기재 매각, 비수익노선 운항 중단 등의 구조조정으로 우리에게 다가온 위기를 우리 힘으로 극복한 해이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덕분에 예비기 운영, 엔진·정비부품 보유 확대 및 정비인력 확충을 통해 정시성을 크게 개선했고, 고객신뢰지표도 대폭 상승하는 구체적인 성과를 거뒀다"며 "또 최첨단 차세대 기재인 A350 4대, A321NEO 초도기를 도입하고 울란바토르 신규 취항, 뉴욕 증편(매일 2회 운항) 등 기재와 네트워크를 보강해 미래의 경쟁력을 한층 더 공고히 하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 사장은 "지난달 27일 대주주인 금호산업과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과 아시아나항공이 구주매매 및 신주발행관련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2조2000억원에 달하는 자본투입을 통해 항공업계 최고수준의 재무건전성이 확보되고, 신형 항공기와 서비스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가능해져 우리 회사가 '국내최고 항공사'로 발돋움할 수 있을 소중한 기회가 주어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에게 찾아온 이러한 기회를 소중하게 생각하며 2020년 경자년은 새로운 인수사와 아시아나항공이 함께 대전환점의 첫 걸음을 떼는 의미 있는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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