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S17 '재깍재깍'···새 결산시스템 '고도화' 분주한 중소형 보험사
IFRS17 '재깍재깍'···새 결산시스템 '고도화' 분주한 중소형 보험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험개발원과 '아크(ARK)' 내년 8월 가동 목표 '구슬땀'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중소형보험사와 보험개발원이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구축한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결산시스템 '아크(ARK)'가 내년 8월 본 가동을 목표로 고도화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IFRS17 통합시스템 '아크(ARK)'가 추가 고도화에 나섰다. ARK는 보험계약의 부채산출을 위한 최적가정 산출부터 현금흐름, 리스크 측정 및 재무회계 정보에 이르기까지 보험사의 IFRS17 계리결산 업무에 필수적인 모든 기능을 제공한다.

계리결산 업무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소화하면서 IT인프라 비용의 절감을 위해서 4차 산업혁명의 필수요소로 평가받고 있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설계를 국내 처음 도입했다.

이 컨소시엄에 참여한 보험사는 DB생명, DGB생명, KDB생명, 푸본현대생명, 흥국생명, NH농협손보, 더케이손보, 롯데손보, MG손보, 흥국화재 등 10개사다. 

앞서 보험개발원은 ARK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7월 LG CNS를 주사업자로 1차 개발을 마무리했다. 1차 프로젝트의 결과물인 ARK시스템은 각 사에 이식돼 테스트에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IFRS17과 관련된 규정서가 다소 변경돼 추가적인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었으며, 이후 출시된 신유형 상품과 일반 손해보험 시스템 등에 대한 조율을 위해 지난 8월부터 추가 고도화에 나서게 됐다. 이후 추가적인 반영사항에 대해 로직을 설계하고, 구축 및 테스트를 실시했다.

현재 ARK 시스템 성능 개선을 위해 보험사별 전체 결산 목표시간(재보험 포함)을 달성하기 위해 성능 개선작업을 진행 중이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실무적용/시스템 고도화 및 안정작업을 하는 중이다"며 "내년 8월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2년 앞둔 IFRS17 시행에 대비해 내년까지 시스템 정합성 테스트 등 일정이 빠듯하다.

미래에셋생명과 신한생명, NH농협생명, 현대해상 등도 IFRS17 도입을 앞두고 새로운 결산시스템 준비작업에 한창이다.

일각에선 결산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지만, 비용과 시간적 한계가 있다고 지적도 나온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실질적인 고충은 시스템을 구동하는 속도가 중요한데, 프로그램을 운용하는 튜닝과 하드웨어 도입 등 비용이 만만치 않다"며 "또한 IFRS17을 반영해서 데이터가 맞는지 검정하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