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장중 2120선 후퇴
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장중 212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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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코스피 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장중 2130선이 붕괴됐다.

13일 오전 9시1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2.10p(0.57%) 내린 2128.82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8.44p(0.39%) 하락한 2132.48에 출발한 후 장중 낙폭이 확대되며 2130선을 내줬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 상황에 대해 원론적으로 언급하면서 시장이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았다.

12일(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과 같은 2만7691.4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83p(0.16%) 오른 3091.84에, 나스닥 지수는 21.81p(0.26%) 상승한 8486.09에 장을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뉴욕경제클럽 연설에서 미중 간 1단계 무역 합의가 임박했으나 협상 타결이 무산되면 중국에 대규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기대와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 연기 가능성, 미중 무역협상 체결 기대가 높아진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관련 이슈는 시장에 상당부분 반영돼, 영향력은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서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차익 매물이 출회되는 경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개별 종목들의 등락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되는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주체별로는 5거래일 연속 '팔자'를 외치는 외국인이 235억원, 기관이 479억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홀로 701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288억81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 국면이다. 서비스업(-1.05%)과 화학(-0.79%), 은행(-0.40%), 의약품(-0.71%), 전기전자(-0.58%), 제조업(-0.57%), 운수창고(-0.69%), 보험(-0.56%), 금융업(-0.45%) 등 많은 업종이 내리고 있다. 유통업(0.87%), 비금속광물(0.22%), 기계(0.17%), 종이목재(0.15%) 등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종목이 우세하다. 대장주 삼성전자(-0.95%)를 필두로 SK하이닉스(-0.24%), 현대차(-0.40%), 삼성바이오로직스(-0.63%), NAVER(-2.47%), 셀트리온(-0.54%), 신한지주(-0.69%)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와 LG화학은 보합 흐름이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 356곳, 하락 종목 392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132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12p(0.02%) 상승한 665.34를 가리키고 있다. 전장보다 0.23p(0.03%) 오른 665.37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기관이 장중 매매공방을 벌인 영향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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