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금융노조 "권용원 금투협회장, 즉각 사퇴하라"
사무금융노조 "권용원 금투협회장, 즉각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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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록 발언 빙산의 일각···퇴진 서명운동 벌일 것"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사진=금융투자협회)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사진=금융투자협회)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 최근 갑질·폭언 논란에 휩싸인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사무금융노조는 24일 "권용원 금투협회장이 임직원 및 운전기사 등에게 폭언을 했다는 내용이 보도됐다"면서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이 시행된 지 불과 3개월 만에 벌어진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권 회장을 일벌백계하지 않으면 기껏 마련한 법은 유명무실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사무금융노조는 "녹취록을 통해 드러난 발언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것"이라며 "그간 금투협에서 벌어졌던 일들에 대해 제대로 진상을 조사하고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용노동부는 즉시 금투협에서 벌어지는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해야 한다"며 "권 회장이 즉시 사퇴하지 않을 경우 모든 법적 수단을 강구하고 권 회장 퇴진을 위한 금융노동자 서명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지나가는 소나기라 생각하고 버티는 것이 상책이 아니다"라며 "권 회장은 기회가 있을 때 사퇴하라"고 덧붙였다.

앞서 권 회장은 자신의 운전기사와 임직원 등을 상대로 폭언과 '갑질'을 일삼았다는 녹음 파일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파문이 일었다.

이에 권 회장은 지난 21일 사과문을 통해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뉘우치고 있다"면서 "거취 문제에 관해 관계되는 각계각층의 많은 분의 의견과 뜻을 구해 그에 따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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