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디지털화폐 발행 필요성 크지 않다"
한은 "디지털화폐 발행 필요성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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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일표 의원 "국제흐름과 논의에 맞춰 기술확보 및 적용준비 만전 기해야"
사진=한국은행
사진=한국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미국 페이스북이 암호화폐(가상화폐)인 리브라 발행 계획을 발표한 이후 최근 중국인민은행의 디지털화폐 조기 발행 추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한국은행은 디지털화폐(CBDC,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발행 필요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홍일표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은으로부터 제출받은 디지털화폐 관련 진행상황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올해 1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보고서'를 통해 주요국 중앙은행과 마찬가지로 가까운 장래에 CBDC를 발행할 필요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한은은 "CBDC 발행을 추진 중인 일부 국가와 달리 우리나라는 발행유인(현금이용 축소에 대응, 금융포용 제고)이 크지 않은 점, CBDC 도입에 따른 사회적 수용성 및 비용, 거래의 안전성 검증 등의 문제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한국은행은 CBDC 연구를 한층 강화해 나가는 한편, 국제결제은행(BIS) 등의 국제논의에도 적극 참여해 주요국의 CBDC 진행 상황과 그 영향에 대해 더욱 면밀히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분산원장기술의 지급결제시스템 적용 가능성, 민간부문의 암호자산 상용화 추진 상황 등을 점검하고 지급결제 및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 6월 페이스북은 "가입자라면 누구나 간편하게 결제와 송금을 할 수 있는 리브라를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7억명이 쓰는 가상화폐의 등장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평가다. 최근 출시 시점을 당초 예정보다 반년 가량 늦췄으나 출시의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에 더해 중국 인민은행은 오는 11월 11일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 축제인 광군제에 맞춰 17조원 규모의 독자 가상화폐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공상은행·건설은행 등 은행권과 알리바바·텐센트 등 IT(정보기술) 기업이 유통에 참여할 계획이다.

홍일표 의원은 "중국은 최근 중앙은행의 디지털 화폐발행까지 예고하며 국가 단위의 디지털 패권 전략을 서두르고 있다. 한은도 작년부터 관련 TF를 운영해 온 만큼 국제적인 흐름과 논의에 맞춰 기술 확보 및 적용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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