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2050선 후퇴
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205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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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코스피 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2060선을 내줬다.

18일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4.50p(0.22%) 내린 2057.72를 나타내며 8거래일 만에 하락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50p(0.17%) 하락한 2058.72에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장중 약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하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에 대한 공격으로 유가가 폭등하고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된 여파가 지수를 짓눌렀다.

16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2.70p(0.52%) 하락한 2만7076.8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43p(0.31%) 내린 2997.96에, 나스닥 지수는 23.17p(0.28%) 하락한 8153.54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가 급등에 따른 운송 비용 증가와 소비 둔화 우려가 높아지면서 미국 증시가 하락한 점이 한국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특히 유가 상승이 미국 소비사이클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진 점은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다만 "상승이 장기화되지 않는다면 실물 부문 영향이 제한될 수 있어 관련 우려는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투자주체별로는 8거래일 만에 '사자' 전환한 개인이 196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0억원, 134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248억87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 국면이다. 은행(-1.47%)을 비롯, 운수창고(-1.00%), 보험(-0.98%), 금융업(-0.84%), 증권(-0.70%), 종이목재(-0.47%), 철강금속(-0.38%), 운수장비(-0.44%), 화학(-0.44%), 섬유의복(-0.34%), 전기전자(-0.35%)등 많은 업종이 내리고 있다. 다만 의약품(1.26%), 의료정밀(0.54%), 전기가스업(0.53%), 음식료업(0.41%) 등은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양상이다. 대장주 삼성전자(-0.32%)와 SK하이닉스(-0.25%), 현대차(-0.78%), LG화학(-0.92%) 등이 내림세고, NAVER(0.32%), 현대모비스(0.61%), 셀트리온(0.29%), POSCO(0.42%), LG생활건강(0.16%) 등은 강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 274곳, 하락 종목 498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97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26p(0.04%) 상승한 638.85을 가리키며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9p(0.23%) 내린 637.10에 출발한 뒤 개인과 외국인·기관의 매매공방에 제한적인 범위에서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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