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4단계 방카 예정대로 시행돼야"
은행, "4단계 방카 예정대로 시행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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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문선영 기자]moon@seoulfn.com방카슈랑스 4단계 시행을 앞두고 은행과 보험사 간 힘겨루기가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은행들이 보험권의 방카슈랑스 4단계 시행 연기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은행연합회와 각 은행 방카슈랑스 담당자들은 18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방카슈랑스의 오해와 실상’이란 주제로 "보험사들이 자료왜곡 등을 통해 자신들의 입장만을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있다"며 "정부의 정책 일관성과 대외신인도를 위해 방카슈랑스 4단계는 예정대로 시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은행 관계자는 "보험권에서 주장하고 있는 불완전판매율(보험설계사 채널 0.56%, 방카슈랑스 채널 12.61%)이 어떤 기준으로 조사됐는지 모르겠다"며 "은행연합회에서 품질보증해지와 민원해지 건수를 기준으로 산출한 결과 보험사가 조사한 수치보다 낮은 0.85%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어  "보험사들이 주장하고 있는 대출시 구속성 보험가입을 강압적으로 판매한다는 주장은 현실을 파악하지 못한 주장"이라며 "대부분의 은행에서 구속성 보험계약을 원천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대출 실행 후 일정기간 동안 방카슈랑스 판매계약이 전산상으로 등록이 불가능하게 제한하는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창권 은행연합회 자본시장팀장은 “방카슈랑스는 세계적인 금융겸업화 추세에 따라 우리나라의 금융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불가피하게 도입된 정책”이라며 “방카슈랑스 4단계 확대 시행은 금융소비자 편익 증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방카슈랑스는 시장원리에 입각해 공정한 경쟁과 시장의 효율성을 제고하면서 기본적으로 보험사의 판매채널을 다양화해 보험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미 대부분의 OECD 국가에서는 방카슈랑스는 보편화 돼있다”고 설명했다.

문선영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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