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중동 정세 불안감에 상승…WTI 0.3%↑
국제유가, 중동 정세 불안감에 상승…WTI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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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주말 국제유가가 불안한 중동정세 때문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3%(0.17달러) 오른 57.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이번 주 1.6% 하락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1.4%(0.86달러) 상승한 64.16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이번 주 이란과의 긴장 지속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연장, 미중 무역전쟁, 일부 경기지표 악화에 따른 원유 수요 우려 등 복합적 요인 사이에서 밀고 당기기를 계속했다.

이란을 둘라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이른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규모에 대한 실망감이 투자 심리를 억눌렀다.

특히 영국령 지브롤터가 유럽연합(EU)의 대 시리아 제재를 어기고 원유를 실어나르려던 이란의 초대형유조선을 억류한 것과 관련, 이란의 반발로 긴장이 고조되면서 이날 브렌트유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미국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22만4000건으로 호조를 이룬 데 따라 금리인하 기대가 희석, 달러화가 오른 한편 주가가 떨어진 상황도 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 독일 공장 주문이 시장의 예상보다 크게 위축됐다는 소식이 경기 한파와 원유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을 증폭시켰다.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았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5%(20.80달러) 떨어진 1,400.1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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