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하반기부터 실적 성장 재개"-하나금융투자
"삼성SDI, 하반기부터 실적 성장 재개"-하나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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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5일 삼성SDI에 대해 하반기부터 실적 성장이 다시 이뤄질 것이라며 목표주가 35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현수 연구원은 "삼성SDI의 올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2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12% 감소한 1350억원으로 역성장이 전망된다"며 "소형전지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지만, 당초 예상대비 원형전지 부문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면서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전망 대비 15%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중대형전지 에너지저장장치(ESS) 부문의 경우 화재사고 이후 2분기 내내 신규 프로젝트가 중단됐지만, 이는 이미 당사 추정치 및 시장 컨센서스에 반영돼 있었으므로 주가 측면에서 유의미한 부분은 아니다"고 판단했다. 

그는 "올해 연간 실적은 매출액 10조4000억원, 영업이익 768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 7% 늘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3분기부터 ESS 프로젝트 재개 및 전기차 배터리 신제품 출하에 따른 가파른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서 경쟁사들이 폭스바겐, 지리자동차 등 미들 엔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업체들과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고 있지만, 삼성SDI는 하이엔드 OEM 업체에 집중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이는 중장기 수익성 관점에서 유효한 전략"이라며 "향후 전기차 배터리 부문 성장에 따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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