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6개월째 하락세···낙폭은 올해 '최저'
서울 집값 6개월째 하락세···낙폭은 올해 '최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9년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사진= 한국감정원)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지난달 서울 주택가격이 6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낙폭은 크게 둔화됐다. 앞서 변화의 징조를 보이던 강남과 송파구의 주택가격은 8개월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6월 서울 주택종합(아파트·단독·연립·다세대 등 포함) 매매가격은 0.04% 하락하면서 지난 5월(-0.11%)보다 낙폭이 0.07% 줄었다. 전국 월간 주택종합 매매가격도 -0.13% 하락, 전달(-0.16%)보다 낙폭이 감소했다.

서울의 주택가격은 올해 1월부터 6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낙폭은 지난 3월(-0.22%) 이후 꾸준하게 둔화되며 올해 가장 낮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국 주택종합 또한 4월(-0.21%)부터 낙폭이 꾸준하게 감소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0일까지의 변동을 조사해 이달 하반기 상승폭의 변화는 통계에 반영되지 않았다.

강북지역에서는 성동구(-0.20%)는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면서, 성북구(-0.03%), 동대문구(-0.02%) 등은 신규 입주의 영향으로 가격이 내렸으며, 강남지역에서도 강동구(-0.21%), 강서구(-0.13%), 양천구(-0.09%) 등 매수세 감소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다만, 일부 정비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강남구(0.02%)와 송파구(0.01%)의 경우 대다수 단지에서 보합(0%)세를 보였지만, 일부 재건축 단지 등 급매물이 소진된 영향으로 8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수도권 중 서울·경기는 대출규제, 세제강화, 공급 확대 등 정부 정책기조가 유지되면서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일부 급매물이 소진돼 하락폭이 축소됐다"면서 "인천은 역세권 수요와 정비사업, 지하철 연장 등 호재가 이어져 보합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방의 경우 대전·대구·전남 등은 정비사업 등 개발호재나 선호도 높은 신축수요 등으로 상승했으나, 세종·충북·울산·경남 등 그 외 지역은 누적된 신규 공급물량 및 기반산업 침체 등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