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게임으로···'방방 형제' 합작품 'BTS월드' 흥행할까?
방탄소년단이 게임으로···'방방 형제' 합작품 'BTS월드' 흥행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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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의 'BTS월드'가 26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사진=넷마블)
넷마블의 'BTS월드'가 26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사진=넷마블)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올해 상반기 최고 기대작 중 하나인 넷마블의 'BTS월드'가 26일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이 게임은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과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첫 합작품이란 점, 전 세계적으로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돌 방탄소년단(BTS)을 활용한 독특한 장르(실사형 시네마틱)의 게임이라는 점 등에서 업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방준혁·방시혁 형제의 게임·엔터 '맞손'

방준혁 넷마블 의장(왼쪽)과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 (사진=서울파이낸스DB)
방준혁 넷마블 의장(왼쪽)과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 (사진=서울파이낸스DB)

먼저 BTS월드의 시작과 관련, 방준혁 의장과 방시혁 대표는 이미 수년 전부터 게임과 K팝 등 두 회사가 보유한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하는 방안을 구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둘은 '혈연관계'로 방 의장이 방 대표보다 4살 많은 친척 형이다.

방준혁 의장(1968년생)은 이른바 흙수저 출신으로 지난 2000년 직원 8명과 1억원의 자본금으로 넷마블을 설립, 큰 성공을 거뒀다. 이후 넷마블을 CJ E&M에 매각 후 건강 악화로 게임업계를 떠났다가 CJ E&M의 게임사업이 부진에 빠지자 경영에 복귀했다. 복귀 후 방 의장은 모바일 게임에 승부수를 던져 넷마블을 게임 시장의 강자로 올려놨다. 

방탄소년단을 키워낸 방시혁(1972년생) 대표는 1994년 가요계에 입문, 작곡가로서 '하늘색 풍선(god)' '나쁜 남자(비)', '난 사랑에 빠졌죠(박지윤)', '총 맞은 것처럼(백지영)' 등 많은 히트곡을 만들며 인기 프로듀서로 명성을 쌓았다. 이후 2005년 JYP를 떠나 지금의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설립, 방탄소년단을 세계적 아이돌로 키웠다.

이처럼 BTS월드는 '방방 형제'가 게임과 엔터 각 분야의 정상이 된 후 만나 의기투합해 만든 첫 작품인 셈이다.

이 게임은 지난해 2월 제4회 NTP에서 처음 공개됐다. 이 자리에서 방 의장은 이종 문화 콘텐츠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장르의 개척을 강조하며, 글로벌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영상과 화보를 활용한 실사형 시네마틱 게임 'BTS월드'를 소개했다. 

이후 지난해 4월 넷마블이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구주 25.71%(2014억원)를 인수하며 두 회사의 협력관계는 더욱더 강화됐다. 구주 인수를 통해 방 대표와 방 의장이 나란히 빅히트의 1·2대 주주가 된 것이다. 당시 넷마블은 "글로벌 음악, 게임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이고 있는 두 기업의 사업적 시너지 효과 증대를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설명했다. 넷마블 입장에서는 빅히트의 IP를 확보해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수 있게 됐으며, 빅히트 입장에서도 넷마블로 받은 투자금으로 자본력과 사업 역량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지난 21일에는 'BTS월드'의 세 번째 OST 'All Night'이 공개됐다. (사진=BTS월드 공식 홈페이지 캡쳐)
지난 21일에는 'BTS월드'의 세 번째 OST 'All Night'이 공개됐다. (사진=BTS월드 공식 홈페이지 캡쳐)

◇'아미', '린저씨'를 넘어설수 있을까?

당초 BTS월드는 지난해 출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글로벌 아이돌로서 BTS의 위상이 올라감에 따라 게임의 완성도를 더 높이기 위해 올해 2분기로 출시가 연기됐다. 연기가 된 만큼 넷마블 측에서는 게임의 완성도를 자신하는 분위기다.

현재 출시 전 분위기는 상당히 좋다. BTS의 인기가 절정에 달해 있는 상황에서 지난 21일 게임의 세 번째 OST가 공개되며 출시 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제 업계에서 주목하는 포인트는 방탄소년단의 팬클럽인 '아미'의 구매력이 게임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의 여부다.

이 게임은 각 멤버들의 사진이 담긴 카드를 수집 및 업그레이드하고, 이를 활용해 스토리 상에서 주어지는 미션을 완료해 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야기가 전개됨에 따라 이용자는 영상과 사진, 상호작용 가능한 게임 요소 등을 포함, 새롭고 다양한 독점 콘텐츠를 얻을 수 있다.

이에 소수의 고과금 유저에 의존하는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과 달리 다수의 소과금 유저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로 유저 모집의 극대화 여부가 흥행을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경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BTS의 트위터 팔로워 2051만명, 유튜브 구독자수 1975만명, 페이스북 팔로워 919만명, 공식 팬카페 회원수 146만명 수준"이라며 "BTS의 글로벌 팬덤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시장기대치 이상의 성과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일각에서는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독주를 펼치며 '린저씨'의 힘을 보여주고 있는 '리니지M'을 넘어설 수 있는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린저씨는 '리니지 하는 아저씨'의 줄임말로, 리니지의 영향력을 대변하는 단어다.

모바일인덱스 보고서와 증권가에 따르면 리니지M은 지난 1분기 18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 달에 600억원, 일 매출 20억원이 넘는 수치다. 

넷마블은 지난 2016년 12월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모바일 MMORPG 붐을 일으켰으나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출시 이후 단 한 번도 구글 최고 매출 1위를 차지하지 못했다.

업계관계자는 "최근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경제적 효과가 연간 5조6000억원에 이른다고 나왔다"며 "이러한 방탄소년단의 파급력이 게임 업계까지 장악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BTS월드는 방탄소년단 IP의 파워, MMORPG를 포함한 RPG가 아닌 타 장르의 매출 최상위권 가능성, 게임과 엔터의 결합 등 다양한 관전 포인트가 존재한다"며 "넷마블이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를 잇는 3연타석 흥행을 성공 시킬 수 있지도 관심이 모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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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조아 2019-06-24 17:30:23
꼭 해야지 너무 좋앟

앵봉이 2019-06-24 11:43:06
드디어 나왔네요 ㅋㅋ 전세계 아미들 한번씩만 다운받아도 초대박겜이 될듯 ㅎ 항상 스페셜한 기사 감사드려요 ㅋㅋ

지민분석러 2019-06-24 11:32:22
아미로써 게임이 흥행했으면 좋겠네용 저도 기대되고용 ^_* 유익한 기사네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