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지난해 영업이익 1090억원···전년比 57%↓
홈플러스, 지난해 영업이익 1090억원···전년比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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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CI.(사진=홈플러)
홈플러스 CI.(사진=홈플러스)

[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홈플러스가 오프라인 유통 시장 불황에 따른 매출 하락과 최저임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2018년 3월~올해 2월)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다.

14일 홈플러스홀딩스는 2018 회계연도(2018년 3월~2019년 2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090억8602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7.59% 줄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67% 줄어든 7조6598억2292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급감의 주요 원인으로 홈플러스는 최저임금 인상 영향과 점포 임차료 상승을 꼽았다. 또 전반적인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불황, 동김해점·부천중동점 폐점, 기존 매장 16개 점포를 '홈플러스 스페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인 영업 공백 등도 매출액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홈플러스 측은 "법정 최저임금 인상분을 포함한 임단협에 따른 임금 상승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며 "지난해 하반기에 21년 만에 기업이미지(CI)를 교체하고 고객 소비 패턴과 유통 환경 변화에 발맞춰 업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기 위해 '대수술'에 착수한 만큼, 올해부터는 여러 신사업들이 본 궤도에 오르면서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하반기 CI를 교체하고 기존 매장을 홈플러스 스페셜로 전환하는 한편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만큼 올해는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임일순 홈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은 "전반적인 시장 침체기 속에서도 기존 유통자산네트워크를 전략화한 옴니채널 사업확장과 강화된 유통 데이터를 장착한 영업력 극대화, 신선식품 전략화와 지역 맞춤형 점포 조성 등 고객 니즈를 충족시켜 실적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지주회사 홈플러스홀딩스와 홈플러스, 2008년 홈에버에서 인수한 홈플러스스토어즈 등 3개 법인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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