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인테리어 스타트업 '급성장'···'수요 확보' 경쟁 치열
온라인 인테리어 스타트업 '급성장'···'수요 확보'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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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닥·인스테리어 '두각'…누적 투자금액 1백억원
업계 "성장 가속하려면 차별화된 서비스 갖춰야"
(자료=각 사)
(자료=각 사)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주택경기 불황에도 인테리어 중개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똘똘한 한 채'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자 인테리어 중개 플랫폼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들이 시장에 뛰어들며 판을 키우는 양상이다.

이들 업체의 시장 선점을 위한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서비스 강화는 물론, '레몬마켓(정보 비대칭 시장)'이었던 업계의 개혁을 이룰 수 있다는 기대감도 피어오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집닥, 인스테리어 등 주요 인테리어 중개 플랫폼의 누적 투자금액은 105억원에 달한다.

지난 2015년 창립해 인테리어 플랫폼 업계에서 선두주자로 꼽히는 '집닥'은 2016년 4월 빅뱅엔젤스, 시너지벤처파트너스로부터 4억원을 투자받은 데 이어 2016년 12월 캡스톤파트너스와 서울투자파트너스로부터 11억원, 2017년 8월에는 알토스벤처스,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KDB 산업은행으로부터 50억원을 투자받는데 성공했다.

인테리어를 원하는 수요자와 적합한 전문 인테리어 업체를 매칭하고, 전문 교육을 받은 현장 관리자가 현장에 방문해 고객과 인테리어 업체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수행하는 '집닥맨'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 등을 토대로 투자자로부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셈이다.

후발주자인 '인스테리어'는 지난 4월 벤처캐피탈로부터 4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집닥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총 3곳이 투자했는데, 에이벤처스가 20억원, 퀀텀벤처스코리아와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이 각각 10억원을 선뜻 내놓았다. 이는 2017년 3월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2년여 만에 이룬 성과다. 

발품을 팔지 않아도 취향에 맞는 업체와 시공사례를 찾아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먹튀 사고', '자재 바꿔치기', 'AS 미이행' 등 3대 사고에 대해 100% 보장제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 투자사들의 주목을 이끌었다.

양사의 누적 거래액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집닥은 최근 누적 거래액 2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인스테리어는 지난 2월 기준 217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은 투자금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서고 있다. 집닥은 최근 대표 전속모델로 배우 차승원을 발탁, 본격적인 브랜드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2030세대인 온라인 인테리어 플랫폼의 주사용층을 전 연령층으로 넓히겠다는 포부다. 인스테리어는 인테리어 견적부터 시공, AS까지 전 과정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웹(홈페이지)을 혁신하고, 어플리케이션(앱) 개발에 나섰다. 앱은 이르면 이달 출시될 예정이다.

업계에선 인테리어 시장의 성장을 반기는 눈치다. 그간 인테리어 업계는 온라인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은 탓에 지역의 소규모 업체들이 시장을 주도하는 전형적인 '레몬마켓'으로 불려온 만큼, 이를 해소시켜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모습이다.

다만 일각에선 유사한 업체간 서비스 내용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서비스 내용이 차별화되지 않는다면 한샘과 같은 대형 업체에 밀릴 수 있는 데다 출혈경쟁이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으로 수월하게 맞춤형 인테리어를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중개 서비스 외에 차별화된 서비스를 부각시켜야 성장 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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