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조동철 금통위원이 0.25%p 금리인하 소수의견을 냈다.
이주열 한은 종재는 31일 서울 소공동 소재 한은 본관에서 열린 '5월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조 위원이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조 위원은 금통위 내에서 가장 강한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로 꼽히는 인물이다. 조 위원은 이달 초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통화당국이 금융안정보다 저(低)물가 현상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1.75%로 동결했다. 이 총재는 "앞으로의 성장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미중 무역분쟁, 반도체 경기 등 대외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는 점, 물가상승률이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으나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 또 가계부채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하는 점" 등을 금리동결의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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