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금융권도 계좌이동·숨은 자산찾기 가능해진다
제2금융권도 계좌이동·숨은 자산찾기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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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안에 카드 자동납부 내역 조회·해지·변경도 추진
계좌이동 서비스 화면 예시.(자료=금융위원회)
계좌이동 서비스 화면 예시.(자료=금융위원회)

[서울파이낸스 윤미혜 기자] 기존 은행권을 중심으로 제공돼온 계좌이동 서비스, 숨은 금융자산 찾기 서비스가 올해 하반기부터 전 금융권으로 확대 시행된다. 카드 자동납부 현황을 한 번에 확인한 뒤 변경할 수 있는 카드이동 서비스도 함께 추진된다. 

금융위원회는 2일 오전 카드·계좌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페이인포'를 운영하는 금융결제원을 방문해 금융결제원, 여신금융협회, 은행연합회, 각 카드사와 이런 내용을 포함한 국민 체감형 금융거래 서비스 업무협약을 맺고 이같이 밝혔다.

'계좌이동 서비스'는 올해 하반기 제2금융권끼리, 내년 상반기 은행·제2금융권간 개시를 목표로 추진된다.

이는 자동이체 내역을 한번에 조회·해지는 물론 일괄 변경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로, 은행권에 2015년 도입됐다. 현재 제2금융권은 조회·해지는 되지만 변경이 불가능하다.

금융위는 이번 서비스가 도입되면 제2금융권에 대한 국민 인식·접근성이 제고돼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업권·업체간 건전한 경쟁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했다.

숨은 예금을 찾아 주거래 계좌로 잔고이전하거나 기부하는 '숨은 금융자산 찾기' 서비스도 제2금융권·증권사에 도입된다.

올해 8월 제2금융권 잔고이전·해지, 10월 증권사 조회·잔고이전·해지가 각각 예정됐다. 50만원 이하 소액, 1년 이상 미거래의 비활동성 계좌도 서비스 대상이 된다.

당국은 약 1억1000만개에 달하는 비활동성 계좌의 약 7조5000억원에 달하는 숨은 금융자산이 주인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밖에 '카드이동 서비스'도 추진된다.

주거래 카드를 바꿀 때 자동납부 변경을 하려면 개별 가맹점에 일일이 전화해야 하는 등 번거로움을 개선했다. 이제는 각종 자동납부 사항을 카드사를 통해 일괄 변경하도록 했다. 올해 안에 자동납부 내역 조회, 내년 중 자동납부 해지·변경이 도입될 계획이다.

최종구 위원장은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그간 계좌이동과 숨은 예금 찾기 서비스의 혜택을 누리지 못했던 제2금융권 고객의 금융거래 편의가 향상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제2금융권에 대한 일반 국민의 인식과 접근성이 제고되고, 결과적으로 제2금융권의 경쟁력도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금융위원회)
(자료=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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