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미국의 이란산 원유 수출 제재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7%(1.7달러) 오른 65.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0월 말 이후 약 6개월 만의 최고치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30분 기준 배럴당 3.04%(2.19달러) 상승한 74.16달러로 집계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대(對) 이란 제재 영향이 이날 유가를 끌어올렸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조치의 한시적 예외를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당 조치에 따라 이란산 원유 수출은 다음달 2일 자정 이후 사실상 봉쇄된다.
미 정부 측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과 함께 원유 공급량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지만 당분간 이란발(發) 원유 공급 위축에 따른 영향은 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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