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發 금리인하론 '솔솔'···물가 등 금리인하 조건 언급
美연준發 금리인하론 '솔솔'···물가 등 금리인하 조건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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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연준 관계자들, 핵심물가 1.5% 하회하면 고려해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슈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발 금리인하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연준 관계자들이 경기 침체가 아니더라도 물가를 고려해 금리인하를 단행하는 등 금리인하 조건에 대해 언급하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준을 향해 노골적으로 금리인하를 압박하는 상황에서 연준의 향후 판단과 입장 변화여부가 주목된다. 연준은 최근 통화정책회의(FOMC)에서 올해 안에 추가로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은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금리 인하가 임박했거나 오는 30일 열릴 예정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그러나 최근 미 연준 관계자들이 금리인하 조건을 언급하기 시작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러면서 우선 인플레이션이 몇 년 만에 연준의 목표치인 2%까지 상승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고용 강세와 감세, 정부 지출 확대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지난해 가을부터 물가 압력이 완화됐다는 것이다.

특히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준 총재는 지난 15일 "인플레이션이 당분간 2% 미만으로 유지될 경우 통화정책 설정은 사실상 제한적이며 기금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물가상승률이 내년에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2020년 후반과 2021년 다시 금리인상을 고려해 물가압력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핵심 인플레이션이 몇 달 동안 1.5% 아래로 떨어지면 보험(금리 인하)에 가입하는 것을 분명히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트 캐플런 댈러스 연방준비제도 의장도 지난 18일 "물가상승률이 1.5% 이하로 지속되는 것은 금리를 정할 때 반드시 고려할 사항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소비와 투자 위축을 가져올 수 있는 경제 전망에 대한 부정적 신호를 막기위해서 금리 인하에 대한 근거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회장은 "경기 침체만이 금리 인하의 유일한 조건은 아니다"라며 1990년대 금리 인하 사례를 소개했다.

1994년 2월부터 12개월 동안 연준은 기준금리를 3.25%에서 6%로 인상했고, 그 후 1995년 7월부터 1996년 1월 사이 3번의 회의에서 물가상승률이 예상치보다 밑돌자 금리를 인하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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