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기술력·아이디어 지원···기술금융대출 3년간 90조 공급"
최종구 "기술력·아이디어 지원···기술금융대출 3년간 90조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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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금융기관 간 지식재산 금융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혁신금융 추진방향'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최종구 금융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기술력과 아이디어에 기반한 자금지원 확대를 위해 향후 3년간 90조원의 기술금융대출을 신규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17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2019 지식재산금융 포럼' 창립식에 참석해 정부와 금융기관 간 지식재산 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포럼에는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정윤모 기술보증 기금 이사장, 주요 은행의 부행장, 벤처캐피탈 대표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최 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세계경제의 패러다임이 지식기반경제로 빠르게 이동하며 특허권, 상표권, 디자인권 등 지식재산이 경제성장과 혁신을 위한 핵심요소로 등장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도 최근 미래성장성·모험자본 중심의 '혁신금융'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식재산권 창출과 산업혁신에 필요한 대규모 자금을 공급하겠다"며 "기업의 연구개발(R&D와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해 향후 3년간 12조50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마련할 것"이라며 "특히 지식재산 분야 모험자본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향후 4년간 5000억원 규모의 IP분야 투자펀드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식재산권을 활용할 수 있는 일괄담보제도를 도입하고, 기술력으로 신용등급을 높일 수 있도록 은행여신시스템을 혁신하겠다"며 "4월부터 IP담보대출을 적극 취급하는 은행에 대해 다각도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금융회사가 혁신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지식재산이 기업결쟁력의 핵심요소가 될 것"이라면서 "이번 IP금융포럼의 창립과 업무협약 체결로 IP금융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금융위와 특허청은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지식재산금융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금융위는 지난 3월 21일 마련한 '혁신금융 추진방향'의 세부과제 이행과 '일괄담보제도' 등 지식재산금융과 관련한 제도적 기틀 마련에 노력할 계획이다.

특허청은 IP담보 회수지원사업의 법률적 근거 마련을 계기로 금융권의 담보 IP를 보다 용이하게 매입·수익화하는 IP회수지원기구 마련에 정책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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