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부사장·사장 4명 승진···여성임원 3명 발탁
현대차그룹, 부사장·사장 4명 승진···여성임원 3명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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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직급 체계 '상무'로 통일, 4단계로 축소
수시인사로 전환···중국사업 조직 전진 배치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27일 일부 계열사 임원 인사와 조직체계 개편을 단행했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이사대우 △이사 △상무까지의 임원 직급 체계를 상무로 통합한다. 이에 따라 기존 사장 이하 6단계 직급이 4단계(사장·부사장·전무·상무)로 축소된다. 연말에 실시되는 정기 임원인사도 경영환경 및 사업전략 변화와 연계한 연중 수시인사 체계로 전환된다.

현대차그룹은 4명의 부사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여성임원 3명도 새롭게 탄생했다.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화공플랜트사업본부장(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고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김 사장은 화공플랜트·엔지니어링 전문가로, 신규 사업 발굴 등과 함께 현대엔지니어링 조직혁신의 적임자로 현대자동차그룹은 평가했다. 

왼쪽부터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이화원 기아타이거즈 부사장, 윤승규 기아차 부사장, 김윤구 현대·기아차 부사장 (사진=현대차그룹)
왼쪽부터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이화원 기아타이거즈 부사장, 윤승규 기아차 부사장, 김윤구 현대·기아차 부사장 (사진=현대차그룹)

이화원 현대모비스 홍보실장(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하고, 기아타이거즈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이화원 신임 부사장은 홍보 및 커뮤니케이션 분야 전문가로 구단 운영 효율화는 물론, 팬과의 소통 강화가 기대된다고 현대자동차그룹측은 설명했다. 

또 김윤수 현대·기아차 인사실장(전무)과 윤승규 기아차 북미권역본부장(전무)는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부사장은 미래 사업 및 핵심 기술 방향성과 연계한 그룹 HR의 변화를 구체화한다. 윤 부사장은 미국, 캐나다 판매법인장을 역임한 북미지역 전문가로, 북미권역본부 안정화에 기여하고 향후 기아차 판매확대와 브랜드 가치 제고에 주도적 역할을 할 적임자로 평가된다.

이번 인사에는 성별, 학력이 아닌 전문성과 역량에 기반 한 여성 우수인재에 대한 발탁인사도 이뤄졌다. 

번영화 현대차 고객채널육성팀 부장과 김정원 현대차 체코공장 회계팀 부장, 조애순 기아차 경기남부지역본부 부장이 신임 임원으로 발령됐다. 

(사진=현대차그룹)
왼쪽부터 조애순 기아차 경기남부지역본부 부장, 김정원 현대차 체코공장 회계팀 부장, 번영화 현대차 고객채널육성팀 부장 (사진=현대차그룹)

이와함께 현대차그룹은 중국사업 조직을 과감하게 중국 현지로 전진배치했다. 

현대·기아차는 중국사업 서울 본사 조직을 중국 현지로 전진 배치하는 인사발령을 통해 시장 현장 중심의 신속하고 선제적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한다. 이번 중국사업 조직개편을 통해 중국사업을 조기 정상화하고 미래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효율적 시스템 도입 및 기업문화 혁신을 통해 미래 경쟁력 강화와 지속성장을 위한 토대를 다지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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