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주주총회 대부분 '대표 연임' 전망
증권사 주주총회 대부분 '대표 연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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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GCG) ABCP 이슈 있어도 연임 예상
서울 여의도 증권가의 모습.(사진=박조아 기자)
서울 여의도 증권가의 모습.(사진=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증권사의 주주총회 시즌이 본격 개막했다. 지난 15일 메리츠종금증권과 현대차증권이 주주총회를 시작으로 이달 내 주요 증권사들의 주주총회가 잇따라 예정돼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이베스트투자증권을 시작으로 22일 한국금융지주, 하나금융투자, 교보증권, 대신증권, 부국증권의 주주총회가 예정돼 있다. 그 다음주인 26일엔 키움증권, 한화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27일 유진투자증권, NH투자증권,KTB투자증권, 29일 SK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 유안타증권 등이 진행된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하나금융투자, 미래에셋대우, 유진투자증권 등은 임기가 만료되는 대표이사의 재선임 안건을 다룬다. 증권업계에서는 지난해 증권사의 실적이 나쁘지 않았던 만큼, 재선임에 가능성이 밝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 주주총회를 개최한 메리츠종금증권은 최희문 부회장의 연임을 확정했다. 3년의 임기가 추가되면서, 최 부회장은 증권업계 최장수 CEO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같은 최 부회장의 연임에는 메리츠종금증권의 지난해 호실적이 힘을 실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338억원으로 전년대비 22.1% 증가해 사상 최대의 당기순이익을 경신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5323억원으로 20.0% 크게 증가했다.

하나금융투자의 경우 지난 2017년 당기순이익 1463억 원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에도 1521억 원을 달성하면서 2년 연속 그룹 내 비은행계열사 중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거뒀다. 호실적을 거둔 만큼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의 연임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오는 27일 주주총회에서 최현만 대표이사 수석부회장, 조웅기 대표이사 부회장의 임기 1년 재선임 안건을 의결한다. 최 수석부회장은 2016년부터, 조 부회장은 2017년부터 각각 대표이사 수석부회장,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매출액 13조3155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30%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8.5%, 8.7% 감소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지난해 글로벌 이벤트의 영향으로 증시 변동이 심해, 2017년 대비 아쉬운 실적을 거뒀지만 글로벌 투자 확대, 차세대 전산 시스템 도입 등 종합적으로 무난하게 이끌어왔다는 점에서 연임 가능성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같은날 KTB투자증권은 이병철 KTB투자증권 부회장, 최석종 사장의 재선임을 의결하고, 유진투자증권도 유창수 대표이사의 재선임을 여부를 가린다. KTB투자증권의 경우 신규사업 진출을 통해 중장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연임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유진투자증권은 별다른 이슈가 없는 만큼 연임 전선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GCG)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부도 사태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ABCP사태는 사실상 그렇게 큰 사건이 아님에도 과도하게 분쟁이 부풀려진 것"이라며 "한화투자증권이 실적 호조를 기록한 만큼 권희백 대표이사의 연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화투자증권은 영업이익 982억원, 당기순이익 724억원으로 2년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긍정적인 실적을 거둔 만큼, 내부에서는 연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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