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라오스 중앙은행, MOU 체결
KRX-라오스 중앙은행,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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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이영탁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 푸켓 캄푼봉 중앙은행 총재 © 서울파이낸스
[서울파이낸스 김주미 기자]<nicezoom@seoulfn.com> 증권선물거래소(KRX) 이영탁 이사장은 19일 거래소를 방문한 라오스의 솜사왓 랭사왓 수석부총리, 솜디 드앙디재무장관, 푸펫 캄푼봉 중앙은행 총재 등 대표단일행을 접견하고, 라오스의 증권거래소 설립 사업을 관할하는 푸켓 캄푼봉 중앙은행 총재와 라오스 증시설립 지원 및 라오스 공기업의 한국증시 상장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KRX는 지난 4월 라오스 현지 조사단을 파견해 라오스에의 증시개설 및 라오스 공기업의 한국 상장유치 가능성을 확인하고, 6월말에는 이영탁 이사장이 직접 라오스를 방문해 부통령, 부총리 및 관계부처 장관을 포함하는 정부 고위관계자와의 면담을 통해 MOU 체결방안을 협의한 결과, 이날 MOU 체결에 이르게 됐다.
 
MOU의 주요 내용은 라오스에 2010년까지 KRX와 라오스정부가 합작으로 Joint Venture 형태의 증권거래소를 설립하되, 증시개설 준비를 위하여 라오스 공기업의 한국 증시 상장을 우선 추진한다는 것이다.

KRX는 라오스 증권거래소 설립을 위한 교육 및 자문 등의 지원활동을 실시하게 되며, 라오스 중앙은행은 증권시장 설립 및 공기업의 한국 증시 상장을 위한 관련 법률 및 절차를 정비하게 된다.
 
KRX는 라오스정부와의 MOU를 체결함에 따라, 지난 '96년부터 '02년까지 6년간, 총 3차에 걸쳐 지원한 베트남 증권시장 설립사업을 비롯해, 올해부터 시작돼 3년간 지속될 캄보디아 증시설립 사업에까지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증시가 설립되지 않은 나라 4개국 중 아직까지 증시개설 여건이 극히 미진한 미얀마를 제외한 모든 나라의 증시설립을 지원하게 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KRX의 역내 신흥시장에 대한 진출은 우리나라의 동북아 금융 허브로서의 입지 강화 및 KRX의 미래 사업다각화를 위한 것으로 당장의 이익실현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추진 중"이라며 "KRX는 신흥시장 지원 사업을 통해 한국형 증권시장 제도 및 시스템을 해외에 보급함으로서 향후 동남아시아 역내 증시에 대한 IT 시스템 수출 및 역내 우량 기업의 KRX 상장유치는 물론, 이를 통하여 역내 IT 통합, 거래소간의 연계, 금융허브로서의 주도권을 확보할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주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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