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불길 속 이웃 구한 박명제 씨 등 3명에 'LG 의인상' 수여
LG, 불길 속 이웃 구한 박명제 씨 등 3명에 'LG 의인상'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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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 있는 시민들 행동 함께 격려하자는 뜻"
(왼쪽부터) 박명제·성지훈·신봉철 씨.(사진=LG복지재단)
(왼쪽부터) 박명제·성지훈·신봉철 씨.(사진=LG복지재단)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LG복지재단은 지난달 경남 김해시 주택 화재 현장에서 주민 11명을 구조한 박명제·신봉철 씨와 부산광역시 한 편의점에서 흉기를 든 강도를 제압한 성지훈 씨 등 세 명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오후 전기설비업을 하는 박명제 씨는 집 근처에서 강한 폭발음이 나고 연기가 치솟는 것을 목격해 현장으로 갔다.

박 씨는 불길과 연기를 피해 2층 베란다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주민 1명을 발견하고 주차 차량 위로 올라가 자신의 어깨를 딛고 내려올 수 있게 도왔다.

인근에서 타일 시공사를 운영하는 신봉철 씨도 화재 현장으로 달려와 박 씨와 함께 사다리를 이용해 2층에 고립된 주민 6명과 화상을 입고 계단에 쓰러진 주민 1명을 구했다.

이들은 소방대원 도착 후에도 남아 있는 주민 3명이 안전하게 구조될 수 있도록 소방사다리를 지지하는 등 끝까지 화재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했다.

성지훈 씨는 지난달 21일 새벽 6시께 부산광역시 동구에 있는 한 편의점에서 여성 점주를 과도로 위협하는 강도를 목격하고 경찰 신고 후 제압해 피해를 막았다.

성 씨는 "매우 급한 상황에서 순간적으로 위험할 수 있겠다고 느꼈지만, 여자분이 혼자 있다는 생각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자신도 크게 다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위험에 처한 이웃을 구조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선 용기 있는 시민들의 행동을 함께 격려하자는 뜻"이라고 선정 이유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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