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위원장 "문재인 정부는 친기업 정부"
김현철 위원장 "문재인 정부는 친기업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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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책 보면 잘못된 편견 벗어날 수 있을 것"
"젊은 층, 헬조선 탓하지 말고 아세안 진출해라"
김현철 신남방정책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8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조찬 간담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윤은식 기자)
김현철 신남방정책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8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조찬 간담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윤은식 기자)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김현철 신남방정책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8일 "문재인 정부는 반기업 정부가 아닌 친기업 정부"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신남방정책 특별위원회 조찬 간담회'에서 "경제보좌관이 되고 나서 제가 아는 기업인들은 문 정부가 절대 반기업 정부라고 말하지 않는다. 문 정부가 어떻게 움직이고 어떻게 하는지를 보면 잘못된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이 아세안 순방 때 경제를 가장 많이 챙긴 사람은 대통령"이라며 "삼성전자가 샤오미와 시장 점유율로 다툴 때 도움을 요청해 가장 먼저 달려간 것도 대통령이다. 이렇게 하는 것이 반기업인가요"라며 반문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신남방정책은 우리 기업을 위한 정책"이라면서 "우리 기업들이 수출을 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고 또 우리 국민이 그곳에서 안심하고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미국과 중국, 일본에 대한 높은 무역의존도를 지적하며 신시장 개척을 위한 기업들의 적극적인 아세안 및 인도 시장 진출을 독려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 경제는 미국과 일본의 무역의존도가 높은데 최근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와 일본의 초계기 등 문제로 시장이 위축됐다"며 "이들 국가와 교역 회복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곳이 어디냐면 신방남국가다. 전 세계 없을 정도로 유망하고 블루오션이다"며 "우기 기업들이 가장 많이 진출한 국가도 아세안과 인도고 진출 기업 수만 8000개가 넘는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10년 후면 전 세계 경제권은 중국이 아닌 인도가 될 것이다. 인도는 주요 2개 국(G2)이 될 것"이라며 "아세안도 10년 후면 전 세계 '톱5'시장에 들어선다. 이런 유망한 시장은 전 세계 어디에도 없다. 국가 매력도만 봐도 중점적으로 공략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극심한 취업난을 겪는 젊은 층에 헬조선을 탓하지 말고 아세안국가로 진출을 제안했다. 또 50~60대들이 아세안으로 진출해 인생 이모작도 제안했다.

그는 "국문과 등 문과를 나오면 취직이 안 된다고 헬조선이라고 말하는데,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서는 한글 시험이 있는 날에는 시험장이 터져 나갈 정도로 젊은이들이 많다"면서 "한글을 배우려는 학생들이 많다. 이런 학생들은 가르치는 선생님으로 보내고 싶다. 거기서는 헬조선이 아닌 해피조선이 될 것이다"고 했다.

이어 "지금 한국의 50~60대들이 할 일 없다고 산에 가거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험악한 댓글을 달지 말고 아세안이나 인도로 가야 한다"며 "박항서 감독도 국내에서 구조조정 당했지만 베트남으로 건너가 인생 이모작 대박을 터뜨리지 않았냐"며 아세안 국가 진출을 독려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북한만 챙기고 국내 경제는 챙기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일침을 날렸다.

그는 북한과 해빙무드 상황을 언급하면서 "우리 경제가 가장 세계에 나가서 어려움을 겪는 것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다. 해외 금융시장은 북한 존재 때문에 항상 조달금리가 높았다"며 "그런데 지금은 없어졌다. 아세안 정상들이 본인만 오는 것이 아니라 가족도 함께 동행하고 싶어한다. 한반도 신경제지도가 성과가 나고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어느 정부에서도 북한을 이데올로기 대결의 장으로 생각했지 경제라고 생각한 정부는 단 한 번도 없었다"며 "문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지도는 북한과 경제공동체를 맺으려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허인 국민은행 행장, 오성엽 롯데지주 사장, 김원경 삼성전자 부사장, 이용재 삼부토건 사장, 조영석 CJ제일제당 부사장, 이연배 오토젠 회장 등이 참석했다. 대한상의에서는 김준동 상의 상근 부회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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