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 펀드서 닷새째 자금 순유출
국내 주식형 펀드서 닷새째 자금 순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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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달 수익률 3.38%
(사진=금융투자협회 펀드다모아 홈페이지)
(사진=금융투자협회 펀드다모아 홈페이지)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차익실현 매물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5거래일 연속 자금이 순유출됐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550억원이 빠져나갔다. 107억원이 새로 설정됐고 658억원이 환매로 빠져나갔다. 

코스피가 오르자 일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27억원이 이탈하면서 사흘 만에 순유출세로 전환했다. 수시 입출금식 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에서는 8791억원이 순유출됐다 MMF 설정액은 118조4309억원, 순자산은 119조2285억원으로 각각 줄었다.

지난해 증시 부진에 손실을 내던 국내 주식형펀드는 최근 코스피가 오르자 수익률 반등이 나타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설정액 10억원 이상 국내 주식형 펀드 899개의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지난 17일 기준 최근 1개월 평균 수익률이 3.38%로 집계됐다. 

액티브 주식펀드(2.56%)와 인덱스 주식펀드(3.90%) 모두 양호한 수익률을 올렸다. 이는 같은 기간 해외 주식형 펀드(-0.44%)나 국내 채권형 펀드(0.21%), 해외 채권형 펀드(0.68%)의 평균 수익률을 상회한다.

펀드 상품별로 보면 '미래에셋TIGER200IT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13.90%), '미래에셋TIGER여행레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9.21%) 등은 수익률이 10% 안팎에 달했다.

이에 따라 시중 자금도 국내 주식형 펀드에 몰려 설정액이 2조4706억원 늘었다. 상품별로는 'KB액티브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운용)'에 가장 많은 135억원이 유입됐다.

지난해엔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침체에 빠진 가운데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도 추락하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들이 줄줄이 손실을 냈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18.58%였다. 당시 3개월, 1개월 평균 수익률도 -13.28%, -2.42%로 손실을 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중국의 경기 부양책,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 등에 힘입어 증시가 반등하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도 수익률을 회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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