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株 '들썩'…北美 정상회담 성사 기대감
남북경협株 '들썩'…北美 정상회담 성사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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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철도 착공식 제막식. (사진=연합뉴스)
남북 철도 착공식 제막식.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2차 북미 정상회담 재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대북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16일 코스닥시장에서 철도·도로 설계 분야 엔지니어링 업체 유신은 전장 대비 7600원(29.92%) 오른 3만3000원에 거래를 마쳐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8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이 기간 오름폭만 104%에 달한다. 유신이 남북철도 연결 공동조사단에 참여했다는 보도가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이날 유신에 최근 주가 급등과 관련한 중요 공시사항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도화엔지니어링(29.74)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한국종합기술(18.59%), 한미글로벌(13.72%) 등도 급등 마감했다. 개성공단 대표종목인 신원 (6.72%)과 재영솔루텍(6.32%)도 강세를 보였고, 코리아에스이(6.60%), 희림(6.15%), 남광토건(5.98%), 동신건설(4.05%) 등 건설주도 동반 상승했다.

2차 북미 정상회담 성사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13일 언론 인터뷰에서 2차 정상회담과 관련, "세부사항을 도출하고 있다"며 회담이 임박했음을 시사한 바 있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2차 북미정상회담 관련해서 전향적인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며 "북한의 의미 있는 비핵화 움직임과 그에 대한 미국의 대북제재 완화 두 가지가 동시에 성립된다면 2차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2차 회담은 1차와 달리 실질적인 성과 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무분별한 테마 상승보다 종목별로 선별적인 움직임이 예상된다"면서 "제재 완화가 시작된다면 철도·도로, 개성공단, 관광(금강산), 산업단지개발 순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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