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FIU, 차세대 시스템 구축…새로운 자금세탁 유형 대처"
김용범 "FIU, 차세대 시스템 구축…새로운 자금세탁 유형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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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사진=금융위원회)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사진=금융위원회)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내년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차세대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17년이나 노후화된 전산시스템을 교체하고 새로운 자금세탁 유형에 효과적으로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28일 예금보험공사 대강당에서 '제12회 자금세탁방지의 날' 행사에서 기념사를 통해 "내년 고액현금거래보고 기준금액이 낮아지고 전자금융업, 대부업에도 자금세탁방지제도가 도입되면 금융분야의 취약점은 더 보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법집행기관 대표, 금융협회장, 금융회사 임직원 등 관계가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해 FIU의 정보 제공으로 6000억원 이상의 체납액이 징수되는 등 자금세탁방지제도는 범죄수익 환수, 세수확보 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 시행된 '가상통화 관련 자금세탁방지 가이드라인'은 가상통화 거래가 불법행위에 활용되는 것을 방지하는 데 기여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금세탁방지 국제 기준이 강화되고 각국의 제재가 엄중해지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에 발맞추고 자금세탁·테러자금 조달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는 전 국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금융회사는 불투명한 자금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위험평가업무와 내부통제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정부도 내부통제제도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금융정보분석원에 대해서도 "금융거래정보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분석해 양질의 정보를 법집행기관에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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