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0.15%p(1.62%→1.77%) 이후 최대 인상폭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금리를 산정하는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코픽스·COFIX)가 신규취급액 기준 11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인상됐다.
전국은행연합회는 10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1.93%를 기록해 전월(1.83%)에 비해 0.10p 인상됐다고 15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0.15%p(1.62%→1.77%)인상된 이후 최대 인상폭이다.
10월 잔액기준 코픽스도 전월(1.90%)보다 0.03%p 상승한 1.93%를 기록했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8월 이후 14개월째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주요 수신상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를 반영한 지수다.
코픽스는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금리를 산정할 때 기준이 되기 때문에 인상될 경우 이와 연동한 대출금리도 즉각 오르게 된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해당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하게 반영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을 때는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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