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주, '똘똘한 한 채' 대형아파트 집값 반등
대구‧광주, '똘똘한 한 채' 대형아파트 집값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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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소형아파트로 수요‧공급이 몰리고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가 쏟아지면서 공급이 적은 대구‧광주의 대형아파트 값이 반등하고 있다.

부동산 큐레이션 서비스 업체인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을 분석한 결과, 대구‧광주의 대형 아파트는 지난해 대비 각각 15.20% 17.42%씩 상승했다고 3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소형 아파트의 경우 대구와 광주가 -1.04%, 5.75%씩 성장했고 소‧대형 아파트의 집값 상승률 차이가 각각 16%, 11%로 나타났다.

5대 광역시 대형‧소형 집값 상승률 (사진=경제만랩)

대구 수성구 수성동에 위치한 '수성하이츠' 전용면적 30㎡의 아파트는 지난해 1억 3200만원에서 올해 1억 3100만원으로 가격을 유지했다. 반면, 대형 평형대인 전용 186㎡은 5억 1000만원 수준에서 2018년 6억 50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지면서 1년새 1억 4000만원이나 상승했다.

경제만랩은 가격상승률의 요인을 인구구조 변화로 소형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많아 건설사들도 인기 많은 중소형 위주로 분양했고, 이에 대형 평형대 아파트들이 상대적으로 희귀해져 반전효과를 누리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올해 다주택자들을 대상으로 양도세 중과‧보유세 강화 등 부동산 규제도 쏟아내면서 대형 아파트의 집값 상승세가 더 높아졌다고 전했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대형아파트는 수요가 한정됐다는 점에서 집값이 크게 오르지 않고 거래량도 적다는 인식이 많았다”며 “최근 똘똘한 한 채 열풍과 공급부족 현상으로 대형아파트들의 인기가 다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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