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매하지 말고 기다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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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유례없는 폭락...외인-기관-개인 모두 투매  
양대 시장 모두 '사이드카'...시총 70조 '허공으로'
 
[서울파이낸스 김주미 기자]<nicezoom@seoulfn.com>투자심리 위축과 외국인·개인의 동반 매도에 코스피가 100포인트 이상 하락, 사상 유례없는 패닉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지금 투매하지 말고 기다릴 것을 주문하고 있다. 일단 관망하라는 것. 팔더라도 지금은 아니라는 주문이다.

16일 10시 4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30.73포인트 하락한 1678.16을 기록중이다.
1800선이 1700을 지나 하루만에 1600으로 주저 앉았다. 급락장세로 단숨에 70조원 이상의 시가총액이 허공으로 날아갔다. 

지난 이틀간 미 증시와 글로벌 증시의 하락 폭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전일 골드만삭스에 이어 주요 금융회사인 센티넬 매니지먼트도 펀드 환매 중단을 발표했던 데다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영향을 주고 있는 평가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과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상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증시 관계자들은 단기적으로 수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현재 고점 대비 지수가 15% 정도 하락했기에 종목별로 20~30% 이상 급락한 종목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용매매 종목의 경우 반대 매매가 오늘과 내일 집중될 여지가 높다"며 "단기적으로 수급안화에 기인한 과매도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증시 관계자들은 현재구간에서 매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견해가 일치한다.
 
심재엽 투자전략 팀장은 "기관의 매수세가 활발히 유입되고 있고 중국증시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시그날이다"며 "지수급락이 이미 진행돼 가격상의 저가메리트가 부각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현 구간에서 매도하는 것은 바람하진 않다"고 말했다.
 
오현석 연구원은 "시장이 단기적으로 과잉반응 하는 것"이라며 "밸류에이션은 다시 매력적인 수준으로 떨어졌고 시장과열은 충분히 해소돼 4분기 이후를 바라보며 관망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이미 하락장을 예상해서인지 의외로 차분하다고 전해지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대치역 고원종 팀장은 "시간이 흐를수록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향후 전망 문의와 향후 주식시장에 대해 불안감을 나타내는 고객도 늘고 있지만 주식 추가매입여부를 묻는 고객 질문이 많다"고 말했다.

김주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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