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예상보다 더뎌지는 중국 턴어라운드…목표가↓"-NH證
"오리온, 예상보다 더뎌지는 중국 턴어라운드…목표가↓"-NH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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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제품 판매 부진, 공격적 신제품 출시에 따른 비용 증가
오리온은 가수 헨리가 출연한 '꼬북칩' 광고를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선보인다. (사진=오리온) 
오리온은 가수 헨리가 출연한 '꼬북칩' 광고를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선보인다. (사진=오리온)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NH투자증권은 21일 오리온에 대해 올해 3분기까지 중국에서의 본격적인 성과 확인이 힘들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1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한국희 연구원은 "오리온의 올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10.8% 감소한 5140억원, 71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국내는 상반기의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지만, 비중이 큰 중국 사업의 매출과 이익 모두 부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809억원, 22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4.3%, 9.2% 성장할 것으로 추정됐다. '생크림파이' 등 신제품 판매 호조와 견조한 시장 점유율에 기반한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반면 중국 매출액은 전년보다 9.3% 감소한 2619억원, 영업이익은 18.7% 줄어든 380억원으로 예상됐다. 한 연구원은 "중국은 기존 주력 제품 판매 부진과 공격적 신제품 출시에 따른 비용 증가가 실적 부진의 원인"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신제품 출시에 동반되는 비용 상승이 예상보다 크고, 기존 브랜드의 경쟁력 유지가 다소 힘겨워 보여 중국 턴어라운드는 3분기까지 힘들 것"이라며 "중국 제과 업체들의 최근 밸류에이션 급락도 지속적인 부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가 회복을 위해선 중국에서 가시적 성과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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